4.15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태영호와 지성호 당선자를 감쌌다. 앞서 두 당선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제기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두 당선자의 발언에 대해 청와대가 “정부의 공식 입장과 배치되는 ‘사망설’, ‘위급설’ 등을 주장하려면 근거를 갖고 책임 있게 해야 했다”고 지적하자, 홍준표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과하다”고 평가했다. “태영호ㆍ지성호 탈북 국회의원 당선자들로서는 극히 이례적인 사태에 대해 충분히 그런 예측을 할 수도 있었을 텐데, 그걸 두고 문재인 정권이 지나치게 몰아붙이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과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한 것이다.
또한 홍 전 대표는 ”대북정보를 장악하고 있는 문정권도 처음에는 당황했고 미국조차도 갈팡질팡 하지 않았냐”며 ”암흑 세계에서 일어 나는 일에 대해서 상식적인 추론을 했다는 것을 이유로 이를 매도 하는 것은 잘못 된 것이다. 그만하라”고 강조했다.
태영호 당선자는 앞서 CNN과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지성호 당선자의 발언은 그보다 더 나아갔다. ”북한 내부 소식통을 통해 확인한 결과 김 위원장이 99%의 확률로 사망했다”는 것이었다. 물론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5월 2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나타났다. 태영호, 지성호 당선자는 각각 사과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