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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아톰의 아버지' 데즈카 오사무 65작품을 학습해 신작 만화를 만들었다

플롯과 캐릭터를 짰다.

일본 만화가 데즈카 오사무의 대표작 '우주소년 아톰'
일본 만화가 데즈카 오사무의 대표작 '우주소년 아톰' ⓒVCG via Getty Images

일본 IT기업 키옥시아(옛 도시바메모리)가 인공지능(AI)를 사용해 전설적 만화가 데즈카 오사무의 세계관을 복원해냈다.

출판사 코단샤에서 발매하는 잡지 모닝은 27일 공식 트위터에 ”(13호) 표지에 등장하는 ‘파이돈‘, 그것은 ‘만화의 신’ 데즈카 오사무 31년 만의 신작을 AI 기술로 만들어 낸다는 전대미문의 프로젝트 ‘TEZUKA2020’에 의해 완성된 작품”이라며 이날 공개되는 표지 사진을 게재했다.

이 만화는 ‘미래소년 아톰‘, ‘블랙잭‘, ‘밀림의 왕자 레오’ 등 다수의 작품들을 남기고 1989년 작고한 데즈카 오사무가 만약 지금도 살아 있다면 어떤 미래를 만화로 그릴지에 대한 호기심으로부터 출발했다.

이에 키옥시아와 데즈카 프로덕션 등이 AI에게 데즈카 오사무의 장편 65편과 단편 131회를 학습시켜 그의 세계관을 재현하도록 했다. 플롯과 캐릭터 원안을 AI가 자동 생성하면, 인간이 스토리를 덧붙이고 그림을 그리는 식이다. 생성 과정에도 현재 연구 및 사용 중인 소프트웨어가 활용됐다. 일부 밑그림 작성은 로봇 팔에게 시켰다.

이렇게 탄생한 만화의 이름은 ‘파이돈’으로, 2030년 도쿄를 무대로 공원에서 노숙자 생활을 하는 남자가 작은 새 로봇과 함께 각종 사건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테즈카 오사무의 장남이자 테즈카 프로덕션 이사인 신지씨는 마이니치신문 등에 “AI가 만화를 그리는 건 바로 데즈카 오사무의 만화 속 세상 같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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