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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교에서 총기난사로 10명이 숨졌다(영상)

학생 1400여명에게 난사했다.

  • 김원철
  • 입력 2018.05.19 10:13
  • 수정 2018.05.19 11:15
ⓒBob Levey via Getty Images

미국 텍사스주 고교에서 18일 오전 8시(현지시간) 학생이 총기를 난사해 10명이 사망하고 최소 10명이 부상했다. 사상자는 대부분 학생이며 부상자 가운데 1명은 경찰인 것으로 전해졌다.

AFP 통신에 따르면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까지 10명이 목숨을 잃고 또다른 10명이 다친 사실을 비통한 심정으로 확인한다”고 말했다.

애벗 주지사는 ”텍사스 학교 역사에서 가장 극악무도한 공격 가운데 하나”라며 ”아이를 잃은 부모의 마음을 무엇으로도 달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텍사스 휴스턴 동남쪽으로 50㎞ 떨어진 산타페시 산타페 고교에서 17세 학생 디미트리오스 파구르치스가 산탄총과 38구경 권총을 1400여명 학생들에게 난사했다.

총격범 파구르치스는 자살하려 했으나 현장에서 자수해 검거됐다.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파구르치스가 무장한 총기는 그의 아버지 소유로 모두 합법적으로 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구르치스는 이날 총기 난사 당시 ‘파이프 폭탄’도 갖고 있었다. 애벗 주지사는 2곳의 주거지를 수색해 여러 폭발물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법 당국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1명을 포함해 2명을 조사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슬픔과 비통함”을 표명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절대적으로 끔찍한” 사건이라며 ”총기 난사 사건이 우리나라에서 너무 오래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학생들과 학교를 보호하고 무기가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위협을 가하는 사람의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모든 일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월14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북쪽으로 80㎞ 떨어진 파크랜드 시 마저리 스톤먼 더글라스 고교에서 총격 사건으로 17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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