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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뿐 아니라 쌍둥이 두 딸까지 시험문제 유출 혐의로 입건한 이유

핵심 증거를 어디서 찾아냈느냐와 관련 있다.

ⓒ뉴스1

경찰이 15일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과 관련해 이 학교 전 교무부장 A씨는 물론 A씨의 두 쌍둥이 딸도 피의자로 입건했다. 미성년자인 두 딸까지 입건한 것은 이들의 시험문제 유출 혐의를 입증하는 핵심 증거를 다름 아닌 쌍둥이 딸의 휴대전화에서 찾아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 수서경찰서는 쌍둥이 딸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두 딸이 시험문제 관련 정보를 미리 알고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메모를 확보했다. 수서경찰서는 이를 바탕으로 두 딸도 업무방해 혐의의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쌍둥이 딸이 시험문제를 미리 알고 있었다고 볼 만한 메모 내용을 이들의 휴대전화에서 확인한 건 맞다”며 “다만 A씨가 두 딸에게 관련 내용을 전달해 메모가 작성됐는지는 추가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서경찰서는 쌍둥이 학생의 이번 2학기 중간고사 성적도 이전 시험 성적과 비교하는 등 방식으로 이들이 2학년 1학기 때와 달리 시험문제를 사전에 알지 못한 상태에서도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는지 여부 등을 짚어볼 예정이다. 경찰은 학교 쪽에 성적을 보내달라는 공문을 발송해 회신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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