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닐스 반 데르 포엘(25)은 남자 5000m와 10,000m에서 금메달 2관왕을 차지했다.
그가 경기 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게 쓴소리를 날렸다. 유로스포츠에 따르면 그는 ”올림픽을 베이징에서 개최한 IOC는 진짜 무책임하다. 중국은 인권을 침해하고 있는 나라다”라고 말했다.
″정말 끔찍한 일이지만 아직 중국에 선수단이 있기 때문에 너무 많은 말을 해서는 안 될 것 같다.”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그는 베이징을 출발하기 전 스웨덴 미디어를 통해 ”길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말을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이제 곧 중국을 갈 거라서 비판하는 게 조금 망설여진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선수는 이미 경기 후 스웨덴으로 돌아갔다. 그는 1936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하계 올림픽을 언급했다. 그리고 히틀러가 1939년 폴란드를 점령한 사실을 덧붙였다. 베이징 올림픽이 그 정도로 최악이라는 걸 암시한 것이다.
그는 올림픽 선수촌의 경험 자체는 ”아주 좋았다”고 말하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올림픽은 세계와 국가가 하나가 되는 환상적인 스포츠 행사다. 하지만 중국은 명백히 신장 위구르 자치구를 향해 인권 침해를 하고 있다.
유엔 주재 미국 대사 린다 토머스-그린필드는 CNN을 통해 ”우리는 확실히 중국이 신장 위구르족에게 제노사이드(인종, 이념 등의 대립을 이유로 특정 집단의 구성원을 대량 학살하여 절멸시키려는 행위)를 일으킨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신장에서 지난 2016년부터 100만 명의 위구르족과 이슬람교 소수민족을 수용소에 임의로 감금, 강제노동을 시킨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중국이 위구르족에게 행한 반인권적인 행위로 인해 미국 및 일부 서구 민주주의 국가들은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외교적으로 보이콧하기도 했다.
닐스 반 데르 포엘은 선수단 사이에서 이런 이야기가 오고 갔냐는 질문에 ”우리는 현재 운동선수라는 본업에 집중하고 있다. 세계 정치에 대해서는 별로 이야기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허프포스트 일본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