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9년 06월 13일 16시 08분 KST

홍콩 범죄인 인도 조약 반대 시위 도중 텔레그램에 중국발 디도스 공격이 발생했다

범죄인 인도 조약 개정에 반대하는 집회가 수일째 열리고 있다.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 조약 개정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암호화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중국의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 정황이 포착됐다. 

ASSOCIATED PRESS

텔레그램은 12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현재 강력한 디도스 공격을 받고 있으며 미국 및 일부 국가의 이용자들이 연결에 불편을 겪을 수 있다”라고 발표했다. 홍콩 시위대가 주요 소통 수단으로 텔레그램을 사용하자 중국 정부가 공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파벨 듀로프 텔레그램 CEO는 해당 공격이 중국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공격에 사용된) IP 주소 대부분이 중국발”이라면서 ”역대 대규모 디도스 공격은 홍콩에서 시위가 열린 시점과 맞물렸으며, 이번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라고 알렸다.

텔레그램 측에 따르면 서비스는 현재 안정화된 상태다.

SOPA Images via Getty Images

한편, 현재 홍콩에서는 범죄인 인도 조약 반대 집회가 수일 째 열리고 있다. 홍콩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범죄인 인도 조약(개정안)은 중국과 대만, 마카오 등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도 범죄인을 인도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다. 지난 9일에는 홍콩 시민 103만명(주최 측 추산)이 집회에 나섰으며 뉴욕, LA, 런던, 시드니 등에서도 연대 집회가 열린 바 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