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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3월 31일 13시 39분 KST

텔레그램 성 착취 '박사방' 유료회원 3명이 자수했다

암호화폐 계좌와 압수 휴대폰과 노트북 20대를 조사 중이다

뉴스1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 및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25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에 송치되고 있다. 2020.3.25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 성착취물이 제작·유포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박사방 유료회원 중 3명이 자수했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31일 오전 이같이 전하며 향후 유료회원에 대한 엄정하고 강력한 수사 의지를 밝혔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확인된 박사방 관련 1만5000건의 닉네임을 토대로 성착취물을 공유한 사람에 대한 강제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검거한 (박사방 운영진)14명이 주범격이라면 앞으로 수사는 유료회원으로 (대상을 넓혀) 수사할 것”이라며 ”전자지갑이나 가상화폐 자료를 통해 유료회원에 대한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부 압수수색한 자료를 포함해 나머지 암호화폐 거래사이트도 금주 중 빠르게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n번방과 박사방과 관련해 겹치는 활동을 한 공범에 대해서도 연결해서 볼 방침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조씨 검거 당시 인천 미추홀구 자택에서 확보한 휴대전화 9대와 USB, PC, 노트북 등을 포함해 20대의 디지털 증거자료를 분석해 범행과 관련한 자료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조씨 자택에서 확보한 휴대전화 9대 중 분석이 완료된 7대에서는 유의미한 자료를 찾지 못했으나, 남은 2대의 최신기종 휴대전화에서 (유의미한) 자료를 얻기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이중 1대는 조씨가 (자택) 쇼파에 숨겨놨고, 경찰 조사에서 잠금해제 암호를 끝까지 숨긴 탓에 해당 기기에서 유의미한 자료가 확보되길 바라며 수사 중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가진 자료로 분석한 회원 수는 닉네임을 가지고 뽑았을 때 중복자를 제외하고 1만5000건으로, 유·무료방을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다 합쳐서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본부는 인터폴 등과 국제 공조해 텔레그램 측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회의 등이 연기돼 일부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유료회원 등의 추적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중개 업체 등에서 받은 자료를 통해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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