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통한 이른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에 대한 수사 과정을 일부 공개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조주빈이 검거 전날에도 ‘박사방’ 회원들에게 성폭행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스1에 따르면 조주빈은 경찰에 검거되기 하루 전날까지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활동했다. 조주빈은 검거 전날, ‘박사방‘에 ”‘오프’ 할 사람 없냐”는 글을 올리며 성착취 피해자를 직접 만나 성폭행을 할 사람을 찾았다고 한다.
조주빈은 텔레그램 대화방의 입장료를 암호화폐로 받았다. 암호화폐의 경우 익명성과 정보보호가 강하게 보장된다는 특징이 있다. 또 ‘박사방’이 운영됐던 텔레그램 역시 보안성이 강한 온라인 메신저다.
이런 보안성으로 인해 조주빈은 수사당국이 자신을 찾지 못할 것이라 자신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다수의 관람자들이 암호화폐를 직접 거래하지 않고 ‘거래소’를 통해 입금한 관계 경찰은 거래 내역 일부를 확보할 수 있었다. 현재 국내 4대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모두 수사기관의 정보 제공에 협조하기로 한 상태다.
한편 ‘박사방’보다 앞서 텔레그램에서 미성년 성착취 영상을 퍼트린 것으로 알려진 ‘N번방’ 운영자인 ‘갓갓‘ 역시 ”난 절대 안 잡힌다”고 자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재 ‘갓갓’의 신원을 특정하고 추적 중이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