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착취물을 제작해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변호인을 새로 선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주빈의 변호를 맡게 된 법무법인 태윤의 김호제 변호사는 지난 30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조주빈을 찾아가 약 40~50분 접견했다. 당시 조주빈은 김 변호사에게 변호인 조력을 꼭 받고 싶으니 사건을 맡아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변호사는 이날 오후 조주빈의 피의자 조사 입회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조주빈의 아버지께서 간곡하게 부탁하시고 변호인 선임에 난항을 겪고 계신다고 해서 돕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금요일(27일)에 조씨 아버지가 요청을 했다. 죄인을 둔 아버지로서 많이 힘들어하셨다”며 “당연히 가족들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세계일보에 말하기도 했다.
앞서 조주빈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오현 측은 ”(조씨) 가족과 상담했던 내용과 이후 수사로 드러난 사실의 관계가 너무 상이해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지난 25일 사임했다. 이후 조주빈은 이날(30일)까지 진행된 피의자 조사에서 변호인 없이 조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