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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과 여아 살해 모의한 공익 신상 공개' 청원이 하루 만에 38만명을 돌파했다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공범인 구청 공익근무요원 강모씨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물 ⓒ청와대 국민청원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공범인 구청 공익근무요원 강모씨의 신상을 공개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게시 하루 만에 38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지난 29일 올라온 글에서 자신을 ‘피해 아동의 엄마’라고 밝힌 청원인 A씨는 ”박사방의 회원이자, 개인 정보를 구청에서 빼돌린 공익근무요원이자, 조주빈과 저희 아이 살해모의를 한 피의자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제가 담임을 했던 저희 반 제자”라고 밝혔다. 

A씨는 ”평소 사람들과 사회적 상호작용을 잘 못 하던 그 학생은 담임인 저에게 상담을 자주 요청했었는데, 저에게 점점 의존하며 집착하기 시작했다. 일반적인 교사와 학생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제가 어느 정도 거리를 두게 되면서 저에 대한 증오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A씨는 이어 강씨에 대해 ”겉으로는 소심하고 성실하고 똑똑한 학생이었지만 SNS를 비롯한 사이버 세상에서는 입에 담지 못할 온갖 무섭고 잔인한 말을 서슴없이 하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A씨는 강씨가 학교 자퇴 후 물리적, 정신적으로 자신을 괴롭혔다며 ”경찰에 신고도 해봤지만 그 당시 미성년자여서 솜방망이 처벌이었다”고 말했다.

강씨가 수감된 후에도 협박은 계속됐다고 했다. 그는 ”(강씨는) 수감 중에도 계속 (저에게) 협박 편지를 보냈다”며 ”출소하기 이틀 전 이사를 했고 핸드폰 번호와 주민등록번호도 바꿨지만 5개월이 지났을 때쯤 그 사람이 제 아파트 우체통에 저의 새로운 주민등록번호와 딸 아이의 주민등록 번호를 크게 적은 종이를 두고 갔다. 누가 한 명 죽어야 끝나겠구나. 절망하고 또 절망했다”고 전했다.

A씨는 ”여아 살해모의를 한 공익근무요원 강모씨 신상정보 제발 공개해달라”며 ”다음에는 정말로 누군가가 이 세상에 없을 수도 있습니다. 저도 안전한 나라에서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호소했다.

청원에서 지목된 강씨는 A씨를 지속적으로 협박하다 징역 1년 2개월의 징역을 살고 지난해 3월 출소했다. 출소 후 구청에서 복무하면서 알아낸 씨 A씨 관련 개인정보를 조주빈에게 건네며 살해를 청탁한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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