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 신상 공개' 청원이 하루 만에 50만을 돌파했다

미성년자 성착취물이 제작·유통된, 이른바 ‘텔레그램 n번방’ 사건

  • 이인혜
  • 입력 2020.03.21 14:58
  • 수정 2020.03.21 14:59
국민청원
국민청원 ⓒ청와대 국민청원

미성년자 성착취물이 제작·유통된, 이른바 ‘텔레그램 n번방’ 참여자 전원의 신상을 공개해달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이 게시 하루 만에 5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지난 20일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이다.

‘처벌하지 않으실 거라면 그들의 신상이라도 알려달라’는 내용의 이 게시글에서 청원인은 ”이러한 형태의 범죄는, 수요자가 있고. 수요자의 구매 행위에 대한 처벌이 없는 한 반드시 재발한다”며 “n번방에 있던 가입자 전원 모두가 성범죄자”라고 비판했다.

청원인은 이어 ”제 딸을 포함한 이 땅의 여자아이들은 그 n번방의 가입자들과 섞여서 살아가야 한다”며 ”어디에 살고 어느 직장에 다니며 나이 몇 살의 어떻게 생긴 누가, 그 n번방에 참여하였는지, 그 26만명의 범죄자 명단을 공개해 달라”고 촉구했다.

청원인은 끝으로 ”이러한 반인륜적이고 패륜적인 범죄 앞에서, 범죄자 인권 보호가 명단 공개의 걸림돌이 되지는 않도록 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이미 그들은 그 방에서 피해자들의 신상정보와 얼굴을 모두 공개된 성범죄 현장을 영상으로 중계하고 시청한 이들”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유포한 핵심 인물 ‘박사’로 밝혀진 20대 남성 조모씨는 지난 20일 구속 후 범행을 모두 시인했다. 그를 포토라인에 세워달라는 청원도 21일 기준 100만 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불법촬영 #성범죄 #디지털 성범죄 #텔레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