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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09일 12시 19분 KST

끊임없이 "살고 싶지 않다" 말하고, 엄빠 카드로 몰래 600만원 긁은 중1 아이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청소년 우울증"이라고 진단했다

전문적인 도움이 너무나 절실한 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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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0일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 

″엄마, 아빠도 나처럼 자세하게 이 세상을 떠날 계획이 있어?” 부모는 중1 자녀의 이 말에 TV 출연을 결심했다.

10일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 출연하는 이번 금쪽이는 단 하루에 수십만원을 게임 머니로 결제하고, 부모 카드로 총 600만원을 긁어 속을 태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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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갈등 

그저 금전적인 문제만이었다면 TV 출연까지 결심하진 않았을지 모른다. 부모가 출연을 결심하게 된 건 아이가 ”엄마, 아빠도 나처럼 자세하게 이 세상을 떠날 계획이 있어?”라며 구체적인 방법까지 거론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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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TV 출연을 결심한 이유 

″어려운 점이 있으면 말해. 우리 가족이잖아. 이야기하고 풀고, 다시 예전처럼 지내자. 얼마든지 도와줄게”라는 부모의 절박한 호소에도 ”엄마 아빠 필요 없다니까. 도움받기 더러워”라고까지 말하는 아이. 엄마는 ”제발 (갈등을) 그만 끝내자”라며 오열로 호소하지만, 통하지 않는다. 아이는 집에 온 할머니를 향해 ”마지막으로 얘기할게요. (할머니가) 갈래? 아니면 내가 가?”라는 말도 서슴지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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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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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 아이 

아이가 보이는 이 같은 모습은 도대체 뭐가 원인인 것일까.

오은영 박사는 끊임없이 ”살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아이의 생활을 지켜본 뒤 ”청소년 우울증이 있다”라고 진단하며 ”청소년 우울증은 가면 우울증이라고도 한다”고 밝혔다. ”증상이 모두 가면을 쓴 것처럼, 일반적인 우울증과는 다른 양상으로 표현되기에 주의해야 한다”는 것.

오은영 박사는 충동성이 높은 청소년기인 만큼 원인이나 이유 파악이 매우 중요하다며, 과격한 아이의 표현에 깃든 진심을 분석한 뒤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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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달라진 아들이 버겁기만 한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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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의 진단 

청소년 우울증이란? 

한국 청소년의 우울증 발생 비율은 성인보다 높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학업, 진학 등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극심하기 때문이다.

오은영 박사의 말처럼, 청소년 시기의 우울증은 슬프고 우울하다고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으며 대신 ‘짜증이 많아지고 충동적인’ 성향을 보인다. 아이들은 힘든 상황에서 가장 쉽게 도피할 수 있는 스마트폰 게임 등에 빠져들고, 감정조절이 어려워지면서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틀어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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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 

시기적으로 사춘기라 보호자들은 우울증이라 미처 생각하지 못할 수 있는데, 아래와 같은 모습을 보인다면 청소년 우울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화를 잘 내고 짜증이 많아졌을 때

△식사를 잘하지 않거나 잠을 못 잘 때

△비행문제가 생길 때

△기분 변화가 심할 때

△자기 비관적인 사고를 많이 할 때

△만사 피곤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하는 모습을 보일 때

△이 세상을 떠나는 것에 대한 언급을 많이 하거나 간접적으로 표현할 때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