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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4월 02일 14시 34분 KST

"저런 짓을 하고도 가해자들은 웃고 다닌다" 10대 무면허 차량에 숨진 대학생 여자친구 추정 네티즌이 쓴 글

가해자 엄벌을 호소하는 국민청원도 등장했다

Evgen_Prozhyrko via Getty Images
자료사진 

10대 청소년이 무면허로 몰던 차량에 치여 숨진 대학생의 여자친구가 ”제 남자친구가 억울하지 않도록, 더 이상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자신을 ‘숨진 대학생의 여자친구’라고 밝힌 A씨는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달 29일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간에 제 남자친구는 별이 됐다. 대학 간다고 설레 하던 모습이 엊그제인데 입학은커녕 꿈에 그리던 학교에 가보지도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A씨는 ”코로나19 때문에 개학이 연기되자 집안에서 가장 노릇을 하던 남자친구는 스스로 돈을 벌기 위해 열심히 일했다”며 ”헬멧도 항상 착용하며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사람이었는데, 잠깐 그 몇 초의 순간에 의해 더는 볼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 사고의 가해자들, 총 8명의 05·06년생 남자·여자아이들은 차를 훔쳐 타고 서울에서부터 대전IC까지 내려왔다”며 ”그 차량은 신호를 전혀 지키지 않고 역주행도 해가며 도주하던 도중 마지막 퀵서비스 배달을 하던 제 남자친구를 쳐서 남자친구는 그 자리에 즉사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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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여자친구 추정 네티즌이 쓴 글

A씨는 이어 ”가해 차량은 뒤도 보지 않고 200m 정도 도주 후 차를 세워 도망갔다”며 ”그 당시, 여자아이 하나가 경찰에 잡히고 ‘저 너무 힘들어요’라며 말을 했다고 한다. 어떻게 사람을 죽이고 간 상황에 여자아이는 떳떳하게 그 말을 할 수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촉법소년이라는 이유만으로 운전자 한 명만 소년원에 송치됐고, 다른 7명 모두 보호자 인계해 귀가했다. 운전자도 2006년 11월생으로 촉법소년이라 처벌을 안 받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A씨는 ”저런 짓을 하고도 가해 아이들은 죄책감도 없이 얼굴 들고 평소와 같이 행동하며 웃고 다닌다. 마음가짐이 성인보다 미성숙한 게 맞는지 의문이 든다”며 ”저 아이는 소년원 다녀온 것을 훈장처럼 생각할 것이며 다녀와서 또 같은 피해를 만들 것”이라며 가해자 엄벌을 호소했다.

2일, 가해자를 엄중히 처벌해달라고 요구하는 국민청원도 등장했는데,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38만명이 넘게 동의했다.

앞서 대전 동부경찰서는 훔친 차량으로 무면허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로 13세 10대 청소년 8명을 붙잡았다. 이들은 경찰을 피해 달아나던 중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B군(18)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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