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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과 싸웠다가 구속된 선생을 위해 사람들이 10만 달러를 모았다

라일리 선생을 옹호하는 학생들도 많다

  • 김태성
  • 입력 2018.11.07 12:47
  • 수정 2018.11.07 12:48

캘리포니아의 한 고등학교 선생이 학생과 다투다 주먹을 날리는 동영상이 공개된 다음 구속됐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를 위해 10만 달러 넘는 거금을 모았다.

마스턴 라일리는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매이우드아카데미 고등학교의 음악 선생이다. KTLA는 아동학대와 구타 혐의로 라일리가 구속됐다고 로스앤젤레스 경찰청의 조안나 워렌의 말을 빌려 전했다. 

그러나 이런 중대한 혐의를 받고 있는 라일리를 옹호하는 지지자들도 많다. 그를 후원하는 고펀드미 페이지에는 벌써 10만 달러를 훌쩍 넘는 돈이 모금됐다.

이 페이지를 만든 세실리아 디아즈 히메네스의 말이다. ”이번 사건에 대한 견해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건 안다. 그러나 사람들이 알아야 할 사실은 라일리 선생님이 공격당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거다. 폭언은 물론 실제 폭행도 당한 바 있다. 그는 대단한 인간이며 대단한 선생님이다.”  

동영상에는 선생과 학생이 서로에게 다가가더니 갑자기 주먹을 날리는 모습이 등장한다. 같은 반 학생들이 그 순간을 동영상에 담은 것이다. 

ⓒYahoo Lifestyle

KTLA에 의하면 피해 학생이 ‘유니폼’을 입지 않은 게 문제의 발단이었다. 라일리는 학생에게 교실에서 나가라고 말했고, 학생은 그 말을 듣지 않을뿐더러 라일리를 향해 인종주의적인 욕설까지 내뱉었다. 동영상에는 욕설 부분이 삭제돼 있다. 또 주먹이 오가기 직전 학생이 라일리의 복부를 향해 농구공을 던진다.

64세 라일리는 지난 금요일 밤 로스앤젤레스 감옥에 수감됐다고 KCBS뉴스는 전했다. 라일리는 5만 달러의 보석금을 지불한 후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학생은 현재 퇴원한 상태다.

라일리 선생을 옹호하는 학생들도 많다. 한 학생은 라일리를 가리켜 ”매우 친절한 선생님”이라며 ”거의 모든 학생과 좋은 관계를 가진 분”이라고 KTLA에 말했다.

한 지지자는 고펀드미 페이지에 다음과 같이 적었다. ”라일리 선생님, 잘 버티세요. 우리 커뮤니티는 당신을 지지합니다.”

또 다른 지지자는 ”선생님들은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안전한 일터도 보장돼야 한다. 괴롭힘, 협박, 놀림 등에서 자유로워야 한다.”라며 라일리의 편을 들었다. 

 

*야후라이프스타일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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