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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가 요금으로 받은 100달러 지폐는 영화 소품이었다

심지어 거스름돈도 챙겼다.

ⓒ부산경찰청

김해공항과 호텔 등지를 오가면서 택시 요금으로 100달러짜리 위조지폐를 건넨 후 거스름돈을 받아 챙기는 사건이 잇따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범인이 사용한 위조지폐 뒷면에 ‘MOTION PICTURE USE ONLY(영화 촬영용으로만 사용하십시오)’라고 표기돼 있었던 점으로 미뤄 영화 소품용 화폐를 진짜 화폐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용의자 A씨는 지난 16일 오후 11시쯤 부산 서구청에서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까지 택시를 타고 요금으로 100달러 위조지폐를 건네고 거스름돈 8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16일부터 24일까지 김해공항과 호텔, 도시철도역 등을 택시를 타고 이동하면서 모두 4차례에 걸쳐 가짜 100달러 지폐 4장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용의자가 거스름돈으로 현금 30만5000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A씨의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뒤를 쫓고 있다. 또 문제의 화폐 출처에 대한 조사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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