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택시를 타고 요금을 내지 않은 채 해외여행을 다녀온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뉴스1에 따르면 광주 서부경찰서는 ㄱ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 16일 오후 광주 버스종합터미널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300여km를 달린 뒤 요금 33만원을 치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ㄱ씨는 공항에 도착한 뒤 요금을 나중에 주겠다며 택시기사 ㄴ씨에게 입금을 하겠다고 약속했고, 10여 일이 흐른 지금까지도 돈을 송금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ㄴ씨는 일주일간 연락을 받지 못하자 경찰서에 ㄱ씨를 사기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접수했다.
연합뉴스에 의하면ㄱ씨는 3박 4일간 동남아시아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찰 측은 이에 ”ㄱ씨가 등록금조차 낼 형편이 안 되고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은 해외여행에 다 써버린 듯해 현재로서는 택시요금을 갚을 능력이 없어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