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65세 아버지 쫓아가다 인대 나가” ‘고양→인천’ 장거리 택시 이용한 20대 커플이 요금을 내지 않고 도주하는 일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들의 신원을 파악 중이다.

경기도 고양에서 인천까지 택시를 이용한 뒤 요금을 내지 않고 도주한 20대 추정 남녀 일행.
경기도 고양에서 인천까지 택시를 이용한 뒤 요금을 내지 않고 도주한 20대 추정 남녀 일행. ⓒ보배드림

20대로 추정되는 남녀 일행이 경기도 고양에서 인천까지 택시를 이용한 뒤 요금을 내지 않고 도주하는 일이 발생했다.

1일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전 7시쯤 남녀 승객 2명이 인천시 부평구 한 모텔 앞에서 택시요금을 내지 않고 도주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택시기사 60대 A씨는 오전 5시19분쯤 경기도 고양시 한 아파트에서 승객 2명을 태우고 인천시 부평구 한 모텔 앞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A씨에게 목적지에서 기다리는 다른 일행이 택시요금을 낼 것이라고 했지만 도착 후 그대로 도주했다.

이후 A씨의 아들은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부평 먹튀 남녀’ 잡고 싶다”라는 글을 올려 “65세인 아버지는 쫓아가다가 넘어져서 인대도 나가고 멍이 들어 영업도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죄송합니다’ 하면 넘어가주셨을 우리 아버지한테 돈 주는 척, 도착하면 해주는 척 하는 손님들은 왜 그러는 거냐”면서 “부디 상습범은 꼭 잡아서 아버지를 포함한 다른 기사님들께 이런 피해가 없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와 택시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해 도주한 승객 2명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경기도 수원에서 일산까지 택시를 이용한 뒤 요금을 내지 않고 달아난 여성 2명.
경기도 수원에서 일산까지 택시를 이용한 뒤 요금을 내지 않고 달아난 여성 2명. ⓒ유튜브 '수원택시' 영상 화면 캡처

앞서도 이와 유사한 택시 무임승차 사건이 일어난 바 있다. 지난해 11월 1일 10대 여성 2명이 경기도 수원에서 고양 일산까지 택시를 이용한 뒤, 한명은 먼저 내리고 다른 한명은 충전되지 않은 교통카드를 건네고 달아났던 것.

당시 택시요금은 총 7만5350원이 나왔고, 택시기사는 해당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은 달아난 여성들을 확인하기 힘들다며 신고취소서를 써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택시기사는 유튜브 채널에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해 직접 공개수배에 나섰고, 결국 여성 2명은 지난달 31일 경찰에 붙잡혔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택시기사 #택시비 #택시비 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