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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24일 17시 46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12월 24일 17시 47분 KST

영화 '택시운전사' 실제 주인공 김사복씨 유해가 힌츠페터 옆에 안장된다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의 손톱과 머리카락 등이 안장되어있다.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존 인물 故 김사복씨의 유해가 독일 기자 故 위르겐 힌츠페터의 유품과 함께 안장된다.  

뉴스1

연합뉴스는 24일 광주시 관계자를 인용해 ‘5·18 구묘역 안장 T/F팀’이 최근 심의를 열고 김사복씨의 유해를 광주 5·18 구묘역에 있는 힌츠페터 기념정원으로 이장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곳에는 지난 2016년 독일에서 향년 79세의 나이로 별세한 힌츠페터의 손톱과 머리카락 등 유품 일부가 안장되어 있다.

김승필씨 제공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존 인물 고 위르겐 힌츠페터를 광주로 싣고 갔던 택시운전사 고 김사복씨가 1980년 함께 찍은 사진.

김사복씨가 1984년 12월 간암 투병 중 향년 54세를 일기로 사망했다는 사실은 지난해 알려졌다. 김사복씨 아들 승필씨는 지난해 8월 5·18기념재단을 방문해 ‘아버지의 유해를 힌츠페터가 묻힌 망월동(힌츠페터 기념정원)으로 옮기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김사복씨와 힌츠페터는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처음 만났다. 제1공영방송(ARD-NDR) 일본 특파원이었던 힌츠페터는 김사복씨 덕에 광주를 찾았고, 당시 상황을 촬영해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었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영화로 제작되어 12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쇼박스

한편, 뉴시스에 의하면 김승필씨는 김사복씨의 유해를 화장해 힌츠페터 기념정원 조성 3주년이 되는 내년 5월 16일 전에 옮길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사복씨의 유해는 현재 경기도 양주시 청량리성당 묘지에 안장되어 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