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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대한문 앞 분향소를 찾은 표창원·박주민 의원에게 벌어진 일

'태극기집회 성지'로 불리는 곳이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의 표창원·박주민 의원이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분향소를 찾았다가 ‘친박’ 단체 회원들에게 봉변을 당했다. 경찰은 표창원 의원을 폭행한 60대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두 의원은 4일 오후 5시20분께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 차려진 분향소를 방문했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가 지난달 27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쌍용차 해고노동자를 추모하기 위해  3일 설치한 분향소다. 

두 의원이 분향소에서 절을 하는 동안 친박 단체인 태극기행동국민운동본부(국본) 회원들이 몰려와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표 의원이 절을 마치고 방명록에 글을 남긴 뒤 분향소를 떠나려고 하자, 한 60대 남성이 표 의원 목덜미를 거세게 잡는 일도 벌어졌다. 이 남성은 이를 말리려던 이들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이 남성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뉴스1은 전했다.

국본 회원들은 전날 분향소 설치 때도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몰려와 분향소를 둘러싸고 욕설을 퍼부었다. 이 때문에 쌍용차지부는 4일 오후 3시20분께 분향소를 더 구석진 자리로 옮겨야 했다고 한겨레는 전했다. 국본 회원들은 분향소 설치 이전부터 대한문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즉각 석방”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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