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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베이직'이 10일 운행을 마지막으로 완전 종료된다

2018년 10월 처음 등장한 지 1년 6개월여 만이다.

‘타다 베이직’이 11일로 완전 종료된다. 지난 2018년 10월 처음 등장한 지 1년 6개월여 만이다.

타다를 운영하는 VCNC에 따르면 타다 베이직은 11일부터 무기한 종료된다. VCNC 측은 지난달 이른바 ‘타다 금지법’이라고 불리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후 ”한 달 뒤 서비스 종료”를 예고했다.

이후 VCNC 측은 한 달 동안 ‘타다 베이직‘을 점진적으로 정리해 왔다. JTBC에 따르면 VCNC는 ‘타다 금지법’ 통과 이후 신규 입사 예정자에게 채용 취소를 통보하고, 기존 직원들에게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서울 시내의 한 주차장에 세워진 타다. 2020. 4. 9.
서울 시내의 한 주차장에 세워진 타다. 2020. 4. 9. ⓒ뉴스1

‘타다 베이직‘은 11인승 기아자동차 ‘카니발‘을 이용한 렌터카 서비스로, 타다 운영 차량 1500여대 중 1400여대가 ‘타다 베이직’이었다. 해당 차량 대다수는 중고차 매매상을 통해 매각하고, 일부는 임직원들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VCNC는 아직 새로운 사업 방향을 찾지 못했다. 당분간은 고급 택시 면허 보유기사가 운전하는 ‘타다 프리미엄‘과 예약제 이동 서비스인 ‘타다 에어‘, ‘타다 프라이빗’ 등의 남은 서비스에 집중할 방침이다.

앞서 박재욱 VCNC 대표는 ”국내외 투자자들의 타다에 대한 투자 논의가 완전히 멈췄다”라며 ”미래의 문이 닫혔고 타다는 두 손 두 발이 다 묶였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때문에 VCNC 측이 신규 서비스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타다 베이직’은 끝나지만, 당분간 법적 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 뉴스1에 따르면 일자리를 잃게 된 타다 드라이버들은 최근 비상대책위를 꾸리고 이재웅 전 쏘카 대표와 박 대표를 파견법·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상태다.

또 여객운수법 위반 혐의에 대한 항소심 재판도 남아 있는 상태다. 지난 2월 1심 재판부는 타다 서비스를 이용자와 타다 간의 ‘렌터카’로 판단하며 무죄를 선고했으나, 검찰이 항소해 2심으로 이어지게 됐다.

한편 정부는 현재 승차 거부가 없고 사전 예약이 가능한 다른 플랫폼 택시의 심사를 서두르고 있는 상태다. 이는 이르면 다음 달부터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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