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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벨이 11월 1일에 모든 미국인에게 무료 타코를 주게 된 이유

월드시리즈 때문이다

ⓒPrevention

도둑질에 성공해 훔친 물건을 지인들과 나눈다.

도덕적으로 좀 애매한 이야기 같지만 로빈후드는 바로 그런 행동으로 유명해졌다는 걸 우린 기억해야 한다. 타코벨이 비슷한 수단을 쓴 이유다.

이 패스트푸드 체인은 다음 목요일(11월 1일) 미국 전역에서 무료 타코를 서빙할 예정이다. 시식용 샘플이 아닌 진짜 타코를 모든 사람에게 줄 계획인데 야구, 더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월드시리즈 때문이다.

이번 홍보 캠페인은 타코벨의 ”도루 성공하고 타코도 도루하자(Steal A Base, Steal A Taco)”의 일부다. 사실 지난 11년 동안 월드시리즈 때마다 시행해온 장기 캠페인이다.

타코벨의 약속은 간단하다. 월드시리즈 게임 도중 한 선수라도 도루에 성공하면 미국에 사는 모든 이에게 ‘도리토스 로코 타코’ 도루할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 

올해는 월드시리즈 첫 게임에서 타코 잭팟이 터졌다(위 동영상 참고). 지난 화요일 밤 보스턴 레드삭스의 무키 베츠가 다저스를 상대로 세컨드베이스 도루에 성공한 것이다.

무료 타코 때문이었는지 아닌지는 확인할 방법이 없지만, 베츠가 2018년 월드시리즈 경기에서 베이스를 처음 밟은 바로 다음 순간 도루를 시도한 것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타코벨은 베츠의 도루 직후 (기다렸다는 듯이) ”도루 성공하고 타코도 도루하자” 캠페인을 약속대로 이행하겠다고 트위터를 빌려 떠들었다.

그런데 무턱대고 매장에 들러 타코를 내놓으라고 하는 건 소용이 없다. 타코벨 웹사이트에서 받은 무료 쿠폰이 있어야 한다. 쿠폰은 11월 1일 오후 2시에서 6시 사이 매장에 제출하면 된다.

월드시리즈의 홈런보다 무료 타코를 선사한 도루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도 많을 것 같다. 억측일까?

 

*AOL.com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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