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을 포함한 애플 제품 이용자라면 누구나 심장이 떨어질 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소식의 주인공은 타블로로, 어제(17일) 저녁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ios 자동 업데이트로 인해 그동안 써온 메모와 가사들이 삭제됐다고 밝힌 것이다.
그가 작성한 “iOS가 자동 업데이트 되었고 노트 어플에서 모든 메모와 함께 지난 10년동안 쓴 가사들이 지워졌다…”는 짧지만 강렬한 문구는 스마트폰에 모든 중요한 기록을 넣고 다니는 오늘날의 유저들에게 특히 많은 공감을 샀다. iOS는 애플이 개발 및 제공하는 임베디드 운영체제로, 업데이트 후 가끔씩 발생하는 초기화 오류로 인해 일부 유저 사이에서 꾸준히 문제가 제기되어 오기도 했다.
타블로는 특유의 서정적이고 문학적인 가사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터라 아쉬움이 더 크게 남고 있다. 특히 지난 15일, 타블로는 MBC ‘놀면 뭐하니?’가 기획한 ‘도토리 페스티벌’에서 그가 속한 그룹 에픽하이의 히트곡을 연달아 부르며 다시금 화제가 되기도 했던 바, 그의 소식을 접한 트위터 유저들은 애플 공식 계정을 댓글로 소환하며 문제 해결을 촉구하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문혜준 에디터: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