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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대회 8강에 오른 한국 여자 탁구팀에 벌어진 일

초유의 방식으로 4강행을 확정지었다.

  • 김원철
  • 입력 2018.05.03 17:58
  • 수정 2018.05.03 17:59
ⓒ뉴스1

여자탁구가 남북 단일팀을 꾸렸다.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27년 만이다.

한겨레에 따르면 한국 여자 대표팀은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리는 2018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에 참가 중이다. 3일 북한 대표팀과 단체전 8강 전이 예정돼있었는데, 전격 단일팀을 구성해 경기 없이 4강행을 확정지었다. 토마스 바이케르트 국제탁구연맹(ITTF) 회장이 단일팀을 주선했다.

단일팀은 한국 선수 5명, 북한 선수 4명으로 꾸리기로 했다. 한국에선 전지희, 유은총(이상 포스코에너지), 서효원(한국마사회), 양하은(대한항공), 김지호(삼성생명)가 출전한다. 북한에서는 김송이, 김남해, 차효심, 최현화가 참가한다. 

명칭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을 좇아 ‘KOREA’로 정했다. 국기는 태극기와 인공기를 공동기로 게양한다. 제작 시간이 없어 유니폼은 기존 복장으로 대체한다.

단일팀의 4강 상대는 우크라이나-일본전 승자다. 한일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탁구협회는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남북 단일팀을 추진하고 있다.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 당시 단일팀은 현정화와 북한의 리분희 등을 앞세워 여자 단체전에서 9연패를 노리던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땄다. 최종 금 1, 은 1, 동 2개라는 좋은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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