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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면역' 전략 취했던 스웨덴의 신종 코로나 사망자가 5000명을 넘어섰다

이웃 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코로나19 사태에 ‘사회적 거리두기‘에 기반을 둔 봉쇄 조치 대신 ‘집단 면역’ 전략을 택했던 스웨덴의 코로나19 사망자가 5000명을 넘었다. 이에 스웨덴 정치권에서는 ‘집단 면역’ 전략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AFP에 따르면 스웨덴 정치권에서는 사망자가 5000명이 넘어서자 ‘집단 면역’ 전략이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자유당의 요한 페르손 대표는 ”‘집단 면역’ 전략이 높은 사망률에 기여했을 수 있다”고 말했으며, 중도당의 울프 크리스터슨 대표는 ”정부의 위기 대처에 대해 조사할 위원회를 즉각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공원에 앉아 있는 스웨덴 스톡홀름의 시민들. 2020. 6. 14. 
공원에 앉아 있는 스웨덴 스톡홀름의 시민들. 2020. 6. 14.  ⓒLinnea Rheborg via Getty Images

앞서 스웨덴 스테판 뢰벤 총리는 스웨덴의 코로나19 대응 전략이 실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감염률은 높은 편이지만, 경증 환자가 많고 입원 건수가 급감한 것이 그 근거다. 뢰벤 총리는 노인요양시설에서 다수의 사망자가 나온 것은 집단면역 전략과는 무관하다고도 전했다.

스웨덴은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일상생활과 방역을 동시에 실천하는 ‘집단 면역’ 전략을 택했다. 휴교도 이뤄지지 않았고, 50인 미만의 집회는 허용됐다. 그 결과에 대해 워싱턴포스트는 ”자신들이 택한 정책의 값비싼 대가”라고 평가했다.

스웨덴에서는 현재 총 5만456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5041명이 숨졌다. 사망률은 인구 100만명당 499.1명으로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다. 스웨덴과 달리 고강도의 봉쇄 조치를 취했던 이웃 국가 덴마크와 핀란드, 노르웨이의 사망자는 스웨덴 사망자의 1/10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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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스웨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