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라이트
2019년 10월 26일 09시 00분 KST | 업데이트됨 2019년 11월 05일 17시 18분 KST

“나는 여자 안 때린다”고 말하는 남자들 뿐이라면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Beyond Gender|스웨덴 2 - 페미니스트 단체 MÄN(맨) 인터뷰

Maskot via Getty Images

*편집자 주: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배운 성별 고정관념이 훗날 성차별이나 여성혐오 인식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들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성평등 교육의 중요성에 주목하는 이유입니다. 허프포스트가 직접 다녀온 인도, 스웨덴, 호주의 성평등 교육 현장 이야기를 4주 동안 전합니다.

성평등에서 가장 진보했다는 평을 듣는 스웨덴 사회지만, 이곳에서도 평등을 위한 노력은 많은 오해와 반발에 부딪혀왔다. 26년 전 만들어진 스웨덴의 ‘맨’(MÄN)은 이런 오해와 반발에 대응하는 단체 중 하나로, ‘남성이 관여하고 실천의 주체가 되는 페미니즘’에 대해 말한다.

처음에는 보스니아 내전 중 일어난 집단 강간 전쟁범죄를 규탄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후 차차 ‘우리 내부의 폭력 문제를 돌아보자’는 목소리가 나오며 조직을 유지했고, 시간이 흐르며 활동범위를 넓혀왔다.

“평등을 위해 남성성의 규범을 바꾸고 남성에 의한 폭력을 줄이자”는 ‘맨’의 기획자 중 한 명인 나단 하멜베리를 지난 9월 스톡홀름에서 만났다. 평등, 남성성, 폭력은 어떤 관련이 있나? 남성이 관여하고 실천하는 페미니즘은 어떤 것인가?

 

“나는 안 때린다”고 말하는 남자들 뿐이라면 무엇도 바뀌지 않는다

Vasilina Popova via Getty Images

- 외국의 전쟁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모였다가, 스웨덴 국내 문제로 눈을 돌렸다는 게 특이하다.

= 가끔은 밖에서 일어난 일에 먼저 분노하고, 그 다음에 자기집 마당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돌아보는 게 더 쉬울 수 있다. 남성이 시스템적으로 여성에게 가하는 폭력을 멈춰야 한다는 주장이 발전되다 보니 활동 주제도 넓어졌다.

 

- 시스템적으로 가하는 폭력은 무엇인가? 여성에 대한 폭력 사건들은 폭력을 저지른 일부 남자들의 개인적인 잘못이라는 의견도 있는데?

= 미투 운동에 반발하며 나온 의견들 중에는 ‘모든 남자가 강간하거나 성추행 하는 건 아니다‘라는 게 있다. 그 말은 사실이다. 하지만 거의 모든 남자들이, ‘여성을 비하하고 여성에 대한 폭력을 지속하도록 내버려두는 문화’의 일부인 것 역시 사실이다.

자기가 저지르지 않은 범죄에 대해서도 죄책감은 느낄 수 있다. “나는 여자를 안 때린다”는 말로 ‘컴포트 존’(comfort zone)에 머무는 사람들 뿐이라면 그 사회는 변하기 어렵다. 성별과 관련성 높은 폭력이 계속된다는 것은 그 사회의 실패다. 폭력과 성차별 문화는 서로 별개가 아니라, 연관되어 있다.

 

- 자기가 저지르지 않은 일이라도 책임감을 느끼라는 이야기인가.

= 우리는 폭력 예방을 위해 ‘방관자’에 초점을 맞춘 ‘MVP’(Men for Violence Prevention)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폭력 사건을 이야기할 때 보통 가해자와 피해자를 말할뿐, 방관자를 언급하는 일은 별로 없다. 하지만 방관은 폭력의 분명한 유인이다.

폭력적인 행동을 보고 재미있다고 반응한다든지, ‘폭력을 쓰는 사람은 똑같은 대가를 치를 각오를 해야 한다’는 속담(*한국의 ‘눈에는 눈 이에는 이’와 비슷한 말)을 쓰면서 보복성 폭력을 정당화하는 것도 방관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해자나 피해자가 아닌 중간에 있다. 또 가해자이자 방관자, 피해자이자 방관자, 가해자이자 피해자이자 방관자인 것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 가해자도 피해자도 아닌 사람들, 즉 ‘방관자’들은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

= 우리는 방관하는 대신 행동하라고 말한다. 폭력 현장에 있지 않았더라도, 사후에 폭력 사실을 알았을 때 피해자에게 다가가 도움이 필요한 지 물어보는 것도 행동이다. 그런 행동 덕분에 피해자들은 자기에게 잘못이 있다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다.

YOONSUB LEE/HUFFPOST KOREA
스톡홀름에서 만난 나단 하멜베리

*이성애중심주의도 ‘이상적인 남성상’을 부풀린다

시스템적인 폭력의 뿌리에는 남자들이 ‘자기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남성상’을 배우고 자란다는 문제가 있다.

아빠가 생계를 책임진다는 고정관념, 섹스할 때 여자에게 동의를 구하는 건 남자답지 못하다는 고정관념, 남자는 운전을 거칠게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 학교에서 항상 누군가를 놀리고 괴롭히면서 자기가 우위에 있음을 남들에게 보여야 할 것 같은 고정관념, 종합적으로 남자는 약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고정관념이다.

고정관념에 매몰되면 본인과 타인을 다치게 한다는 게 하멜베리를 비롯한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자살 사망자 중 남성 비율이 여성 비율보다 높은 이유도 여기에서 찾고 있다. (*10만명당 자살로 인한 사망자 수는 스웨덴 남성은 19.1명, 여성은 10.5명이다. 한국은 남성 38.4명, 여성 15.4명이다. -2018년 세계보건기구 통계)

‘맨’은 이성애중심주의도 이런 이상적인 남성상을 강화하는 요소 중 하나라고 본다. 대부분의 남성들, 특히 십대들은 남의 눈치를 보며 자기가 동성애자로 보일까봐 걱정하는 일이 흔하기 때문이다.

물론 ‘남자답지 못하다’는 압박감을 느낀다고 해서 다 폭력적인 행동으로 표출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사회 전체가 바뀌지 않는 이상 그중 누군가 극단적으로 행동할 만한 가능성은 사라지지 않는다. 

 

[‘맨’의 캠페인 중 하나인 ‘마초 팩토리’(Machofabriken)는 거칠고 과시적인 성격을 남성이 타고나는 게 아니라, 공장에서 찍어내듯 사회로부터 배운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여자로 태어나는 게 아니라, 살면서 여성성을 배워 여자가 되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는데 남성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태어난 성별에 따라 삶의 방식을 배운다. 그런 패턴을 깨고 싶다.” 하멜베리의 말이다.] 

 

여성과 남성이 동등한 기회와 임금을 받으면 많은 것이 바뀐다

hyejin kang via Getty Images

- 스웨덴에도 성평등 운동에 반대하는 남성인권단체 같은 단체들이 있나?

= 있다. 페미니즘이 자기를 공격한다고 여기는 남성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그들은 자기를 공격한다고 생각하기에 앞서, 남성이 저지르는 폭력의 피해자 중엔 남성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페미니즘을 적으로 돌리는 대신 자기가 남자라서 겪는 일들에 다른 방식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본다. 사실 그런 이들은 매우 소수다. 우리 활동에 적극적으로 반발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 남성이 주체가 되는 페미니즘 단체의 일원으로서, 또 스스로 남성으로서, ‘남성과 여성의 사회적 역할은 달라야 한다’고 말하는 남성과는 어떻게 대화하는가

= 그들이 가진 옛날 가치들을 손가락질하며 비난하는 대신, ‘우리가 앞으로 기대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남자답다거나, 여자답다고 말하는 것들에 대해 그들 자신이 실제로 어떻게 생각하는지 자세하게 듣고, 거기에 반박한다.

이때 자기 생각을 안전하게 말할 수 있는 여지와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 폭언을 할 때만 제지한다. 각자 마음 속의 말들을 자유롭게 꺼내 토론하도록 하는 것이 의미있는 방법이며, 결국은 그 대화를 성공으로 이끌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어려서 자기 생각이나 감정을 이야기하도록 교육 받지 못한 이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궁금한 게 있지만 못 물어보는 경우도 많다. 그런 이들에게 “당신은 이런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밀어붙이지 않는 게 중요하다.

우리가 ‘집 밖에서 성공한 근육질 남자’가 되고 싶어하는 마음을 나쁘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았으면 한다. 그렇게 되지 못했을 때 압박감과 실패감, 자기 경멸까지도 느끼는 사회 분위기를 바꾸자는 것이다. 자신과 타인을 더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또 자기만의 독립적인 생각을 하고,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바뀐다.

via MÄN
십대 남성들은 또래그룹의 압박 속에 '가면' 아래 실제 감정을 감추는 경우가 많다.

*어린이, 청소년 남성과 이야기하는 법

‘맨’은 8살에서 18살 정도의 남성 청소년들이 익명으로 상담할 수 있는 온라인 채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동성애자, 폭력 피해자, 폭력 가해자들은 대부분 익명 상담을 원한다.

“남자들은 자기 문제는 자기가 해결해야 한다고 배운다. 그래서 마음을 열지 못하고, 상담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고립하는 경우가 생긴다. 우리는 가해자라고 해도 무작정 비난당하지 않고 말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십대들의 상담에 응해주는 이들은 광고를 보고 지원해 교육을 받은 자원봉사자들이다. 다양한 나이와 성별의 상담사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지원자 다수는 20~40대 남성들이라고 하멜베리는 말한다.

“‘내가 어릴 때 이렇게 물어볼 데가 있었으면 좋았겠다’, ‘내가 어릴 때 이런 걸 알았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으로 도와주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다. 상담 주제는 섹스를 비롯해 모든 것들에 대한 불안감과 자신감 등 정신건강에 관한 것이다. ‘학교에서 남자인 내가 하기엔 너무 눈치보이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지금까지 2천명 정도가 상담했다.”

- 스웨덴은 이제 ‘양성 평등‘을 이야기하는 걸 넘어 ‘젠더(사회적인 성)를 나누지 않는 사회’로 간다고 하는데, 무슨 뜻인가?

= 오랫동안 세계 많은 나라들이 사람들을 남성과 여성 두 젠더로 양분하는 문화를 갖고 살아왔다. 스웨덴도 마찬가지였다. 어려서부터 남자애들과 여자애들을 가르는 게 당연한 사회였지만, 지금은 그럴만한 구체적인 이유가 있는 상황이 아니면 별 이유 없이 아이들을 다르게 대하지 않는다.

젠더를 구분하는 상황과, 젠더를 구분하지 않는 상황이 모두 존재해야 하는 세상이 됐다. 젠더를 구분하지 않는 상황을 두고 생물학적 특성을 무시하는 걸로 오해하고 불편하게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젠더가 양분되는 사회에서는 젠더가 지나치게 중요해지고 많은 것들을 결정해버리게 된다.

젠더가 지나치게 중요해지면 트랜스와 간성인 사람들은 여러 사회적인 대화에서 소외된다. 또 각자가 가진 다른 아이덴티티들이 주목을 받지 못 하게 된다. 우리는 성별로만 대표되는 존재들이 아니지 않나. 목수라는 직업, 펑크록을 듣는다는 취향, 특정 축구팀을 좋아한다는 팬심, 누군가의 부모라는 가족 관계 같은 것들이 그 사람을 말하는 데 더 중요한 요인들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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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에서도 어려서부터 남자애들과 여자애들을 가르는 게 당연했지만, 지금은 그럴만한 구체적인 이유가 있는 게 아니면 별 이유 없이 아이들을 다르게 대하지 않는다."

- 스웨덴의 유아교육 역시 정부 차원에서 성별 고정관념을 배우지 않도록 성평등 교육 방침을 정해두었다고 알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관점과 방법을 쓰는 것인가?

= 유치원에 다니는 나이의 아이들(0~6세)에게 사회에서 말하는 ‘젠더 아이덴티티’를 직접 언급하며 가르치지는 않는다. 대신 아이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항상 체험하도록 한다.

또 아이들끼리는 항상 장난감 같은 걸 두고 갈등이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갈등을 푸는 법을 알려줌으로써 교육을 한다. 아이들은 평등의 개념은 이해하지 못하지만, 이렇게 타인을 존중하고 자신의 감정을 받아들이는 방식을 통해 충분히 사람들은 모두 동등한 존재라는 걸 배울 수 있다.

다만 초등학교 이상의 나이에서는, 주위 어른들과 대중매체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남자다움과 여자다움에 대한 고정관념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성평등 교육을 한다. 꼭 섹스할 때 뿐 아니라 모든 것에서 ‘동의’를 구해야 한다는 것도 배운다.

 

*아빠가 된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법

‘맨’은 몇 달 단위로 어린 아이를 키우는 아빠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육아를 비롯해 일상의 힘든 일들을 서로 이야기하는 ‘아빠 모임’을 운영한다. 목적은 성인 남성들에게 자기 감정을 말하는 기회와 함께, 더 성평등을 아는 관점으로 자기 삶과 세상을 보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아빠가 된다는 것은 삶의 새 시작점, 큰 걸음이다. 이런 상황에 있는 사람들은 새로운 것들을 더 잘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또 자기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보다는, 자기가 책임져야 하는 이 사람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를 본격적으로 생각하게 되기 때문에 남성들이 전보다 자기를 낮추는 시기다. 그래서 변화하기에 무척 좋은 시기다.”

“옛날에는 남자들의 수입이 더 높다보니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 되는 경우가 더 많았다. 남성의 육아를 뭐라고 하는 경우도 아직 가끔 있다. 하지만 많은 노력 덕분에, 10여년 전과 비교하면 지금은 아빠와 엄마가 동등하게 육아 책임을 나누는 것이 훨씬 일반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게 되었다. 우리가 원하는 건 여성과 남성 모두 동등한 기회와 임금을 받고, 육아는 경제적 사정이 아니라 각자가 원하는 바에 따라 결정하는 미래다. 장기적으로 매우 큰 변화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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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 교육이란 본인이 하고 싶은 걸 하게 하고, 되고 싶은 걸 되게 하는 ‘자유’를 가르치는 것이다” - 크리스탈렌 유치원 책임자 안느 샬롯 칼슨

“생물학적인 차이를 부정하는 게 아니다. 하지만 남자아이라고, 여자아이라고 굳이 말하는 것 자체가 아이들의 가능성에 한계를 만든다. 아이들은 자유로워야 한다. 남자와 여자를 꼭 나눠야 하는 이유가 있나?” - 에갈리아 유치원 책임자 로타 라잘린

어른이든 아이든, 어떤 성별을 가졌든, 자기 생각을 억압 없이 표현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세상은 훨씬 평등해질 수 있을지 모른다. 내일(27일)은 평등한 사회를 위해서는 어린 시절 고정관념을 배우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독립적인 사고와 함께 자신의 감정을 마주하는 법을 교육하는 스웨덴의 유치원 교육 방침과 현장 이야기를 소개한다.

 

*인터뷰 답변은 명료한 전달을 위해 편집되었습니다.

 

[Beyond Gender Project] 

1편. 인도

‘여성에게 위험한 나라 1위’ 인도의 ‘페미니즘 학교’를 찾아갔다

18세에 억지로 결혼해야 했던 소녀는 ‘위대한 교육자’가 되었다(인터뷰)

”남자가 성평등 교육을 받는 이유는 ‘더 나은 남자의 삶’을 위해서다”

2편. 호주

”맞을만해서 때렸다”는 말에 호주는 이렇게 대처했다

- “여성을 일상적으로 비하하는 사회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이 일어난다”

가부장적인 남성들과 가부장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법

”포르노가 성교육을 대신해서는 안 된다”

호주 학교들은 어린이들에게 ‘젠더 공교육’을 한다

조카에게 사주는 핑크색 머리띠가 왜 문제인 걸까?

3편. 스웨덴

- ’라떼파파’들은 아이 키우기를 피하지 않는다

- “나는 여자 안 때린다”고 말하는 남자들 뿐이라면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스웨덴 남성 페미니스트 단체 MÄN(맨)

- 세계 최초로 ‘페미니스트 정부’ 표방한 나라의 장관이 한국인에게 전한 말

- 이 나라의 유치원에는 ‘남자아이’, ‘여자아이’가 없다

4편. 한국

- ”유치원부터, 교대부터 바뀌어야 한다” 현직 초등교사들이 말하는 성평등 교육

- ”남자는 우는 거 아니야” 어린이집 교사들에게 이 교육이 필요한 이유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취재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