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11일 오후 2018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우승을 놓고 말레이시아와 대결한다.
베트남이 스즈키컵 결승에 진출한 건 우승컵을 차지했던 지난 2008년 이후 10년 만이다. 베트남은 지난 6일 열린 준결승 2차전에서 필리핀을 2-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박항서 감독은 이번 경기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표했다. 베트남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박 감독은 1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베트남이 스즈키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지 10년이 됐다. 내일은 나와 내 팀에게 특별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이어 결승 1차전이 말레이시아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것을 두고 ”홈 팬 8만 명의 압박을 받는 원정 경기이기 때문에 상황이 어렵겠지만 우리는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지난달 조별리그 경기에서 이미 말레이시아에 2-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는 이날 오후 9시 45분(한국시간) 결승 1차전을 치르며, 경기는 SBS 스포츠에서 중계될 예정이다. 오는 15일에는 베트남에서 열리는 결승 2차전을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