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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 축구선수들, '치매 어르신 손글씨' 새겨진 유니폼 입고 경기 뛴다

'이름'은 잊어도 '정체성'은 잃지 말라는 의미다.

수원삼성축구단치매 투병 어르신들이 손글씨로 쓴 이름이 적힌 ‘특별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출전한다.

수원삼성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포항과의 홈경기에 치매 환자와 가족을 응원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을 맞아 진행된 이벤트는 아름다운재단의 치매 가정 지원 캠페인 ‘이름을 잊어도’의 일환이다.

치매 어르신이 자신의 이름을 잊어도 정체성은 잃지는 않기를 바라는 바람이 담겼다. 인지능력을 재활 치료하는 치매 어르신이 가장 많이 쓰는 글은 자신과 가족 이름이라는 점에서 치매 환자와 가족들을 응원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수원삼성 측은 “2019년 국내 프로스포츠구단 최초로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이름을 잊어도’ 캠페인을 진행하여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으며 올해도 인연을 함께 이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수원 선수들이 포항전 경기에 입고 뛴 실착 유니폼은 추후 경매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며, 수익금 전액은 아름다운재단에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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