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2022년 04월 25일 10시 40분 KST

이 65세 여성은 길을 가다가 우연히 전 남편에게 생명을 위협받던 낯선 여성을 용기 있는 행동으로 구했다

남성은 사건 당시 이혼한 전 아내를 밧줄로 묶고 목을 조르고 있었다.

JIM BENNETT
캐서린과 그의 파트너 로저

 

영국의 65세 캐서린 조던이라는 여성이 우연히 사건을 목격하고 범인을 제압해 화제다. 캐서린은 요양원에서 일하고 있는 평범한 시민이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캐서린이 제압한 투안 딘(53)이라는 남성은 사건 당시 이혼한 전 아내를 밧줄로 묶고 목을 졸라 숨지게 할 계획이었다. 그는 가스와 휘발유도 준비한 상태였다. 

Kent Police
범인: 투안 딘

 

캐서린은 파트너 로저 트래스크(74)와 함께 아침을 먹으러 가다가 우연히 한 네일샵에서 다급한 여성의 비명을 들었다. 두 사람은 바로 그 미용실로 들어갔다. 당시 피해자 여성 롄 딘의 목은 상처를 입었고 몸에는 피가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한 남성이 롄 딘을 잡고 있었다. 캐서린은 ”처음에는 그 남성이 여성을 도우려고 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곧 아닌 걸 깨닫고 ‘당장 그 여성에게서 손 떼!’라고 외치며 그를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캐서린과 로저를 비롯해 마침 상황을 살피러 온 다른 남성도 도왔다. 미러에 따르면 이후 캐서린은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범인 위에 강하게 눌러 앉아서 도망을 못 가게 막았다. 

Kent Police
당시 사건 현장, 경찰 도착 이후

 

″로저가 경찰과 응급차를 부르는 동안 나는 그 남성 위에 앉아서 제압했다. 상황을 들은 구급 대원이 그 남성이 숨은 쉴 수 있냐고 물었고 나는 ‘오 이 남자는 숨 잘 쉬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이 올 때까지 계속 제압하고 있었다.” 

경찰이 도착했고, 범인은 현재 재판 후 28년 형을 선고받은 상태다. 켄트온라인에 따르면  투안 딘과 피해자 모두 홍콩 출신으로 2011년 결혼했다. 이후 영국으로 이민 왔지만 점점 투안 딘은 아내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두 아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결을 진행한 판사 필립 세인트 존 스티븐스는 사건 당시 캐서린의 용감함을 칭찬했다. 캐서린은 ”당시에는 눈앞의 여성을 구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당장 저 남성을 피해자 여성에게서 떼어내야 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런 상황을 다시 마주한다면 당연히 망설이지 않고 도울 거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