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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섹스하고 싶은데 파트너가 거부한다" 커플 간 성욕 차이 어떻게 극복 가능할까? (전문가 팁)

여성이 남성 파트너보다 훨씬 더 많이 섹스하고 싶은 경우도 있다.

ⓒTanapat Pootthanon via Getty Images/EyeEm

커플 간 성욕의 차이는 매우 흔한 문제다

새로운 파트너와 연애를 시작할 때는 누구나 설레고 흥분되고 욕망이 넘친다. 하루에도 여러 번 섹스를 하곤 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런 관계도 변한다. 매일 하던 섹스를 일주일에 한 번, 또는 한 달에 한 번씩으로 점점 횟수가 줄어든다. 파트너가 섹스하는 횟수가 너무 적다고 불평하는 경우도 있다. 때로는 커플 모두 섹스를 자주 하고 싶지만 몸과 마음이 예전만큼 따라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많은 커플이 서로 갖고 있는 성욕의 차이를 불평한다. 작가 및 섹스 전문가 페퍼 슈와츠는 이는 매우 흔한 커플 문제라고 말했다. 섹스 테라피스트이자 심리치료사인 미란다 크리스토퍼스는 ”커플 간 성욕의 차이는 매우 흔하다”고 말했다. 한 파트너가 다른 파트너가 바라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섹스하길 원하는 경우 문제가 발생한다.  

 

ⓒDebbiSmirnoff via Getty Images

파트너 간 성욕 차이는 이성애자뿐만 아니라 동성애자나 다른 성소수자에게도 해당되는 문제다 

영국에서 진행한 한 연구에 의하면 커플 4분의 1이 섹스 횟수에 영향을 받고, 미국의 연구에 따르면 50% 이상의 커플이 영향을 받았다. 그리고 이성애자뿐만 아니라 동성애자나 다른 성소수자에게도 해당되는 문제다. 게이스타 뉴스가 1500명의 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53%가 파트너보다 더 자주 섹스하길 원하는 반면, 22%만이 파트너와 성욕이 비슷하다고 답했다. 크리스토퍼스는 ”개인의 성욕은 매번 변한다. 현재 기분, 파트너에 대한 감정,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변화한다”고 말했다. 고통스러운 섹스, 발기 문제, 스트레스, 불안감, 우울증, 직장 문제, 갱년기, 노화, 임신, 출산, 건강 상태, 약물 복욕, 피임약, 술 등 다양한 요인이 존재한다. 

파트너와 성욕의 차이는 관계가 무너질 수도 있는 중대한 문제다. 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섹스 욕구가 더 강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크리스토퍼스는 경험 상, 여성이 남성 파트너보다 성욕이 더 큰 경우도 있으며 그럴 경우 더 큰 고통을 느낀다고 말했다. ”매우 큰 문제다. 커플은 이 문제로 싸우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자존감과 정체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커플의 성욕 차이가 클 경우, 관계가 끝나거나 한쪽이 바람을 피울 확률이 커진다. 

 

ⓒPeopleImages via Getty Images

 

성욕은 마음대로 조정되는 게 아니다. 파트너와 성욕 차이를 인정하고 잘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소통이라고 크리스토퍼스는 조언했다. 왜 이런 성욕의 차이가 생기는지 이해하기 위해서 커플은 반드시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 그리고 대화를 나누며 진짜 나를 흥분시키거나 원하는 게 뭔지 솔직하게 말하는 게 좋다. 그리고 언제 그런 욕구를 느끼는지 파트너에게 알려줘라.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경우도 있다. 

 

파트너와 성욕 차이가 있을 때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라

또 기억해야 할 건 삽입 없는 섹스도 가능하다. 섹스는 자위, 서로 만져주기, 키스, 오럴섹스, 또는 함께 섹스토이 사용하기 등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할 수 있다. 남성과 장기 연애 중인 179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참가자들은 성욕을 되찾을 방법을 이야기했다. 몇 가지 방법으로 그냥 무조건 섹스해보기, 섹스토이 사용하기, 섹스 없이 파트너와 스킨십만 하기 등이 나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기반을 둔 섹스 테라피스트 자밀라 도우손은 커플들에게 과거에 즐겼던 섹스 경험을 떠올려 보라고 조언했다. 어떤 조건에서 섹스할 때 두 사람 모두 흥분했는가? 당시 뭘 했는가? 그는 ”과거의 핫한 섹스 경험을 떠올리고 다시 시도해 보는 게 도움이 된다”고 섹스비잉에 말했다. ”긍정적인 경험을 떠올리는 게 중요하다.”

 

ⓒRatnakorn Piyasirisorost via Getty Images

 

성교육 전문가 루비 레어는 허프포스트 영국에 ”섹스를 하지 않는 게 나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레어는 섹스에 관해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나랑 내 파트너도 매일같이 섹스하고 싶을 때가 있다. 하지만 때로는 우리 둘 다 섹스 욕구가 바닥일 때도 있다. 그 이유는 매우 다양하다.”

커플의 섹스 욕구가 바닥일 때 그는 열린 마음으로 파트너와 소통하라고 조언했다. ”성욕의 차이가 있어도 파트너와 기분 좋게 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이유로 화가 나기 시작하면 극복이 어려운 더 큰 문제로 이어진다.” 또 만약 대화를 해도 해결점이 보이지 않으면 전문가와 상담해 볼 차례다. 

 

 
 

*허프포스트 영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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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 #섹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