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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성시경이 22년째 학교 폭력 예방하는 푸른나무재단의 홍보대사로 일하는 이유

학교 폭력은 이 세상에서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

성시경.
성시경. ⓒMBC

가수 성시경이 학교 폭력 예방 재단의 홍보대사가 된 데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있었다.

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성시경은 ”방송에서 얘기한 적이 없는 것 같다”라면서 27년 전 세상을 떠난 친구의 이야기를 꺼냈다.

대현씨.
대현씨. ⓒtvN

성시경은 ”저랑 제일 친한 친구였는데 지옥 같은 일이 벌어졌어요. 친구 아버지는 대기업 임원이셨는데 아예 일을 접으시고 학교 폭력 예방 재단을 운영하고 계세요. 그때까지는 학교 폭력이라는 말 자체가 없었어요. 만연해있었지만요. 누군가 해야할 일이었는데 친구 아버지가 나서서 올인하고 계신 거예요”라고 설명했다.

김종기 푸른나무재단 이사장.
김종기 푸른나무재단 이사장. ⓒtvN

성시경이 말한 친구 아버지는 푸른나무재단 김종기 이사장이다. 김종기 이사장은 16살 아들을 학교 폭력으로 떠나보낸 뒤에 학교 폭력의 심각성을 인지했고 자신과 같은 불행이 반복되지 않도록 재단을 설립했다. 김 이사장은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학교 폭력의 심각성을 알렸다. 성시경은 가수로 데뷔한 직후부터 이 재단의 홍보대사다.

김종기 이사장.
김종기 이사장. ⓒtvN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의 생일이면 친구들과 김종기 이사장을 찾아갔다는 성시경은 언젠가부터 마음이 괴로웠다고 털어놨다. 성시경은 ”아버지께서 잘 지내시다가 커가는 자식 친구들을 보면 얼마나 마음이 힘드시겠어요. 얼마 전에 방송 나오신 걸 봤고, 친구들끼리 5월 중에 찾아뵐 생각이에요”라고 말했다.

성시경은 김종기 이사장에 대해 ”고맙고 미안한 분”이라고 말했는데, ”학교 폭력은 영원히 없어지지 않을 문제잖아요? 아이들은 뭐가 뭔지 모르니까요. 누군가의 노력이 참 필요한데, 아버지께 고맙다고 하기 너무 죄송하고 죄송하다고 하기엔 너무 고마운 일이에요”라고 덧붙였다.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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