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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잘 듣는 국민? 그렇게 바람직하지 않아” 성시경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관한 소신을 밝혔다

"궁금해 하는 걸 두려워하면 안 된다."

  • Mihee Kim
  • 입력 2021.09.02 23:21
  • 수정 2021.09.03 00:29
성시경.
성시경. ⓒ뉴스1

가수 성시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관한 소신을 밝혔다.

성시경은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도중 “백신 언제 맞냐?”는 한 누리꾼의 질문에 “9월 말로 예정돼 있다. (요즘) 백신 이야기가 참 많다”라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중요한 이슈라 함부로 이야기하면 안 되겠지만, 전체의 선을 위한 희생을 강요하면 안 되는 것 같다”라며 “전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많은 분들이 고생하고 있고, 그것을 위해 다 같이 한 가지 행동을 하자는 게 주류의 의견이다. 그런데 말 잘 듣는 국민이 되는 건 그렇게 바람직한 일은 아닌 것 같다”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코로나19 백신에 관해 소신을 밝힌 성시경.
코로나19 백신에 관해 소신을 밝힌 성시경. ⓒ성시경 유튜브 채널 영상 화면 캡처

그는 “백신에 대해 왜 반감이 있냐면 컨트롤의 문제다”라며 “백신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부작용과 어떤 효과가 있고, 보여 지는 것을 그대로 믿지 않고 좀 더 의심하고 불안해하고 고민하는 것이 절대 나쁜 것은 아닌 것 같다. 요즘은 그걸 나쁜 것으로 몰고 가려는 분위기가 있다”라고 입장을 드러냈다.

또한 “왜 말을 안 듣고 싶어 하는 지에 대해 다 같이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어야 아니냐?”라고 반문한 뒤 “궁금해 하는 걸 두려워하면 안 되는 것이다. 궁금해 하는 세력이 생기면 계속 이야기하고 이해시켜서 확신을 주는 게 중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확률과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안 죽을 수도 있는 병을 위해 죽을 수도 있는 백신을 맞는 것이 이해가 안 되는 사람이 꽤 있는 것”이라며 “백신을 맞지 말자가 아니라, 계속 질문하고 불만을 갖는 사람들을 너무 미워하거나 몰아가지 말자는 거다. 그들도 그렇게 말할 만한 권리가 있다”라고 전했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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