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이 서울대에 가기 위해 삼수했지만 수능을 망친 사연을 털어놨다.
21일 방송된 KBS Joy ‘실연박물관’에는 오수 끝에 서울대 미학과에 진학한 사연자가 출연했다.
엄청난 노력 끝에 서울대에 진학한 사연자는 “삼수 때 문제를 3개 틀렸다. 사수 때는 글을 빨리 읽는 사람에게 유리하게 출제됐다. 물론 내 실력 부족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을 수 있긴 하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성시경은 “아니다. 내가 마지막 삼수했을 때 2, 3, 4교시 과목 전부 만점을 받았다. 내가 언어를 못 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런데 3년을 공부했는데 삼수 때 처음 보는 시가 출제된 거다”라고 수능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모르는 시 3개를 엮어서 관련한 문제가 11개가 나왔더라. 시험지에 소나기가 내려서 정신을 잃었다. 3년을 공부했는데도 그런 똥 같은 일이 생긴다”며 “그래서 그때 ‘아 이제 이거 아니구나’라고 느꼈다. 나는 정말 할 만큼 했고 서울대 못 가는 건 어쩔 수 없고 이것 때문에 1년을 더 공부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여기서 2번을 더 한 게 대단하다”고 덧붙였다.
성시경은 현역, 재수, 삼수 모두 고려대학교에 합격했다. 그는 지난해 tvN ‘온앤오프’에서 “나는 삼수를 했기 때문에 시험 트라우마가 있다. 공부가 완벽하게 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험 보는 걸 싫어한다”며 “지금도 1년에 서너 번 정도 수능 보는 꿈을 꾼다”고 털어놨다.
이소윤 에디터 :soyoon.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