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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본인이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 가수 성시경이 '상습 지각' 루머에 상처가 크다며 드러낸 씁쓸한 심경

“저는 저보다 더 빨리 오는 사람은 처음 봤다” - 이소라

  • 이소윤
  • 입력 2021.06.24 11:58
  • 수정 2021.06.24 12:05
KBS JOY ’실연박물관’
KBS JOY ’실연박물관’ ⓒKBS Joy

가수 성시경이 ‘지각 잦다’는 오해에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23일 방송된  KBS Joy 프로그램 ‘실연박물관’에는 신용회복위원회 홍보팀 소속 사연자가 등장했다.

이날 사연자는 신용회복위원회에 개인 파산을 신청하러 갔더니 ‘신용이 와르르’ 젠가를 줬다는 커뮤니티 게시글이 허위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나왔다. 그는 “블록 게임은 저희가 만든 건 맞다. 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 대상으로 진행하는 교육에 재밌게 참여하라고 만든 교구”라고 설명했다. 즉 인터넷에 올라온 글은 누군가가 꾸며서 올린 내용이었다.

KBS JOY ’실연박물관’
KBS JOY ’실연박물관’ ⓒKBS Joy

MC 이소라는 “기관을 향한 악플에도 직원 개인들이 상처를 받냐”고 물었다. 사연자는 “사명감을 느끼면서 일하는 직원분들이 사실이 아닌데 사실처럼 오해가 되니까 많이 속상해한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성시경은 “마음이 힘들고 ‘왜 이렇게 많은 사람이 우릴 미워할까?’ 싶을 때는 성시경을 검색해보라”고 했다. 이소라는 “성시경 씨도 ‘늦는다’는 오해가 있다. 저는 저보다 더 빨리 오는 사람은 처음 봤다”고 했다. 딘딘은 성시경을 향해 “죄송한데 조금만 늦어주면 안 되냐. 마이크 차고 오면 앉아계시니까 빨리 차고 가야 할 것 같다”며 거들었다.

KBS JOY ’실연박물관’
KBS JOY ’실연박물관’ ⓒKBS Joy

성시경은 “지각 근거로 많이 쓰이는 사진이 ‘마녀사냥’에서 동엽이 형이 기다리면서 ‘(성시경) 왜 안 오냐‘고 하는 거다. 대기시간 1시간 전이고 다 와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밥 먹고 차례대로 스튜디오에 마이크를 차러 오는데 서로 친하니까 동엽이 형이 제일 늦게 오는 날은 ‘잘나가니까 늦게 온다’고 장난을 친다. 내가 그런 날도 있고, 다 제시간에 온 거다. 그런데 악의적으로 제 것만 쓰는 거다”라며 억울해했다.

KBS JOY ’실연박물관’
KBS JOY ’실연박물관’ ⓒKBS Joy

그러면서 “제가 느끼는 건 사람들은 본인이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 진실을 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이게 맛있고 자극적이고, 쟤를 미워하고 싶으면 그것만 믿는다. 뭘 믿고 싶은지 본인이 정하는 건 오케이다. 다 같이 저 사람 미워하자는 분위기를 이끌어내는 게 못된 것 같다. 그런 게 문제인 거다. 그런 사람은 잡혀야 하고 전 잡을 거다. 너무 상처가 크다”고 토로했다.

JTBC '마녀사냥' 13회
JTBC '마녀사냥' 13회 ⓒJTBC

한편 성시경은 약 10년간 상습적으로 지각한다는 루머에 시달렸다. JTBC ‘마녀사냥’에서 MC들이 장난으로 지각몰이를 했던 모습이 사실처럼 퍼지면서 공격 대상이 됐다.

성시경은 지난5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왜 이렇게 내가 지각을 하고 있다고 믿는 걸까”라며 “매니저한테 변호사에게 한번 물어보라 해서 알아보고 있다. 허위사실유포로도 충분히 고소 할 수 있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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