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는 물욕이 없기로 유명한데, 집에 있어서는 약간의 특이점이 포착됐다.
지난해 12월 조수미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받은 코로나19 PCR 검사 결과를 공개했다. 다행히도 음성. 그런데 이 문자메시지보다도 눈길이 가는 게 따로 있었으니, 바로 조수미가 사용하는 휴대폰이었다. 조수미는 스마트폰이 아닌 ‘Anycall’이라고 적힌 2G 휴대폰을 사용 중이었다.
조수미가 2G 휴대폰을 쓴다는 소식에, 과거 한 네티즌은 트위터에 ”조수미님이 애니콜을 쓰시는데 내가 아이폰12를 살 자격이 있을까?”라며 자조한 적이 있다. 당시 조수미는 ”당연하다. 가지고 싶은 물건을 당당히 사서 자신에게 선물하는 것, 내가 완전 좋아하는 attitude(태도). 나는 옛 추억과 정에 약한 이 감성 때문에 신상품을 잘 못산다”라는 답장을 써서 화제가 됐다.
그렇다. 남부럽지 않은 부와 명예를 동시에 쌓은 조수미는 새로운 물건에는 크게 욕심이 없었다. 부동산도 마찬가지였는데 사지 않고 빌렸다(?)
최근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 녹화에 참여한 조수미는 한국에서 머무는 집을 공개했는데, 없었다. 무슨 말인고 하니, 주로 해외 스케줄이 많은 조수미는 한국에 집을 따로 두지 않았다.
조수미는 ”가슴이 뜨거워지면 그곳이 바로 내 집”이라고 설명했는데, 조수미는 한국에서 머물 때는 서울 강남의 한 호텔 스위트룸을 이용한다고 했다. 이 스위트룸은 1박에 가격이 무려 1500만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