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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6월 17일 11시 27분 KST

"일부러 초콜릿이랑 젤리를 먹었다" 배우 손석구가 '범죄도시2' 상의 탈의 장면을 준비하는 방식

명장면이 탄생했다.

뉴스1/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배우 손석구.

영화 ‘범죄도시2’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천만영화가 됐고, 배우 손석구의 공을 무시할 수 없다. 

손석구는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로 크게 주목받았고, 연이어 개봉한 ‘범죄도시2’에서는 극악무도한 범죄자 강해상 캐릭터를 실감나게 연기했다. 영화 초반, 베트남에서 범죄를 저지르던 강해상(손석구 분)이 갑자기 상의를 탈의하며 도끼를 휘두르는 장면은 강해상 캐릭터의 무자비함을 한눈에 보여주는 중요한 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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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2' 스틸컷.

이 장면에는 비밀이 숨어있었다. 17일 공개된 에스콰이어와의 인터뷰에서 손석구는 ”벗은 버전과 안 벗은 버전을 다 찍었어요”라고 말했다. 최종판에서는 벗은 버전이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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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구와 마동석.

제작자이자 주연 배우인 마동석과 이상용 감독이 강해상은 섹시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상용 감독은 현장 여자 스태프들을 대상으로 ”강해상이 벗는 게 나을 것 같아 안 벗는 게 나을 것 같아”라고 설문조사를 했다고 한다.

그리고 또 하나, 손석구의 근육은 일반적으로 남자 배우들의 노출신에서 보는 것과는 조금 달랐다. 관상용이 아닌 실전용 같은 느낌이 강하다. 이 역시 의도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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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2' 강해상 캐릭터 포스터.

손석구는 ”벗은 장면을 찍는다길래 저도 잠깐 생각했거든요. 급하게 운동을 하고, 근육도 좀 펌핑해서 찍을까? 그러다가 일부러 초콜릿이랑 젤리 같은 걸 먹고 찍었어요. 그런 당이 든 걸 먹으면 몸이 순간적으로 살짝 불거든요. 일부러 더 두툼하게 나오도록 한 거죠. 너무 얄쌍하지 않게 우락부락하게, 몸 관리 잘 안 하고 잘 먹은 느낌을 내려고 한 거죠”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격투기만 봐도 헤비급들은 그렇게 몸의 근육이 다 보이도록 체지방률이 낮지 않아요. 또 우리가 헬스 열심히 하고 체지방률이 엄청 낮은 예쁜 몸을 봤을 때 ‘와 싸움 잘하겠다’라고는 생각하지 않잖아요”라고 덧붙였다.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