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인 배달원이 BTS 슈가로부터 ”배달이 늦어도 상관없다. 조심히 와달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1일(현지 시간) 인도의 한 라디오 방송국 ‘클럽 FM’은 방탄소년단을 직접 봤다고 주장하는 한 배달원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날 인터뷰에 응한 배달원은 ”한국에서 배달원으로 일하던 방탄소년단의 팬”이라고 밝히며 ”한국에서 일할 때 정국, RM, 진, 슈가를 직접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네 명 모두 훌륭했다. 수백만 명의 팬을 가진 그룹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없었다. 겸손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 가지 사례를 얘기하고 싶다던 그는 비오는 날 BTS 멤버 슈가의 배달 요청을 받았던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배송 요청 시 ‘라이더’에게 글을 쓸 수 있는 기능이 있다”면서 ”요청란에 슈가가 잊을 수 없는 글을 써줬다”고 밝혔다.
그는 ”슈가가 주문을 하면서 배달 요청란에 ’비가 옵니다. 배달이 아무리 늦어져도 상관이 없다. 운전 조심하라”라고 적었다며 ”배려심이 정말 대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슈가는 방탄소년단으로 데뷔하기 전 배달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었다.
얼마 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던 슈가는 연습생 시절 돈을 벌기 위해 오토바이 배달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던 중 비오는 날 사고를 당해 어깨를 심하게 다친 적이 있다고 밝혔었다.
결국 슈가는 어깨 상완골 탈구 진단을 받았으나 치료를 받지 못한 채 방탄소년단으로의 데뷔를 했고, 지난 9년간 어깨 부상으로 고생하다 지난해 11월 좌측 어깨 부위의 파열된 관절와순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고 재활에 들어간 바 있다.
이에 BTS의 팬들은 비 오는 날 다쳤던 슈가이기에 ‘천천히 조심히 와달라’라는 배달원의 주장에 신빙성이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BTS는 지난달 21일 오후 1시 전 세계 동시에 새 디지털 싱글 ‘버터(Butter)’를 공개했으며, 빌보드 핫100 1위를 차지했다.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