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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제 잘못인가요?” : 미국 한 대학교 학생들이 해준 이벤트를 본 교수의 반응이 화제가 되고있다

교수님은 큰소리도 내지 않았다.

  • 이소윤
  • 입력 2020.12.18 16:13
  • 수정 2020.12.18 18:32
수업을 시작했지만 학생들이 아무도 카메라를 켜지 않자 교수는 당황했다.
수업을 시작했지만 학생들이 아무도 카메라를 켜지 않자 교수는 당황했다. ⓒTikTok

미국 한 대학교 학생들이 화상 수업 중 깜짝 이벤트로 교수를 감동시켰다. 이 영상은 전 세계에 공유되며 화제가 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채프먼 대학교 학생 로렌 허를은 제임스 브라운 교수의 수업을 찍어 틱톡에 올렸다. 이날은 ‘가장 친절한 선생님’의 마지막 수업 시간이었다. 

해당 영상에서 브라운 교수는 수업이 시작했는데도 학생들이 화면을 켜지 않자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교수는 학생들에게 “카메라를 켜지 않는 것이 쿨한 유행인가요?”라고 질문했다.

그래도 학생들이 화면을 켜지 않자 교수는 이유를 추측했다. 브라운 교수는 “카메라를 켜지 않는 게 혹시 제 잘못인가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허슬이 “브라운 교수님을 위해 우리는 무언가를 하고 싶었습니다”라고 했다.

잠시 후 모든 학생이 그들의 카메라를 켜고, 브라운 교수에게 감사를 전하는 종이를 들었다. 학생들은 각자 종이에 ‘브라운 교수님 감사드립니다‘, ‘매일 변화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화상 수업 이벤트 영상 캡처
화상 수업 이벤트 영상 캡처 ⓒTikTok
로렌 허를이 브라운 교수에게 보여준 메시지
로렌 허를이 브라운 교수에게 보여준 메시지 ⓒ로렌 허를

교수는 짧은 순간 많은 생각을 했는지 안도하는 모습으로 “왜 날 울게 만드냐”며 안경을 벗고 눈물을 훔쳤다. 그는 학생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이 동영상은 틱톡에서만 공유 수 8만 이상, 다른 학생이 올린 비디오는 공유 수 20만 이상을 기록했다. 

영상을 올린 허를은 야후 뉴스 인터뷰에서 “이 수업은 이번 학기에 브라운 교수가 가르치는 ‘학교에서 배운 거짓말’(Lies you learned in school)이란 강좌다”라고 했다. 그는 브라운 교수를 가장 좋아하는 선생님으로 꼽았다. 

그는 “브라운 교수님은 아주 좋은 기운을 가지고 수업에 임한다. 항상 콧노래를 부르며 수업 내내 우리에게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우리의 하루가 어땠는지 물어보고, 모두가 괜찮은지 확인하는 선생님이다”라고 했다.

모든 학생이 화면을 켜지 않아도 큰소리를 내지 않고, 자신이 잘못한 거냐고 묻는 모습에서 그가 좋은 선생님이란 것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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