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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릿 우먼 파이터' 홀리뱅 리더 허니제이는 절대 크루원들을 탓하지 않았다

좋은 리더와 좋은 멤버들은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댄스 크루 '홀리뱅'과 리더 허니제이.
댄스 크루 '홀리뱅'과 리더 허니제이. ⓒMnet

리더는 항상 옳은 선택만 할까? 그건 아닌 것 같다. 댄스 크루 홀리뱅의 리더 허니제이가 ‘좋은 리더’의 표본을 보여줬다.

지난 14일 방송된 Mnet 예능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는 K-POP 미션이 진행됐고, 홀리뱅은 라치카 크루와 함께 가수 제시의 노래에 맞춰 대진을 펼쳤다. 두 크루는 파트 하나씩을 맡아 안무를 짰고 본 무대에서는 상대방 크루가 맡은 파트까지 총 두 개의 파트를 소화해야 했다.

홀리뱅 크루.
홀리뱅 크루. ⓒMnet

힙합색이 강한 홀리뱅은 안무를 짜는데 애를 먹는 모습을 보여줬다. ‘포인트가 필요할 것 같다’는 허니제이가 안무에 대한 고민의 시간을 다소 끌었기 때문. 결국 허니제이는 안무 수정을 하자고 제안했는데 크루원들은 리더의 결정을 탐탁지 않아 했다. 시간적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홀리뱅이 잘 할 수 있는 걸 하자는 것이었다. 새로운 안무를 외울 시간이 부족하기도 했다.

리더 허니제이는 크루원들의 의견을 받아들였고, 홀리뱅 색깔에 맞춘 안무로 무대를 채웠다. 본 무대에 앞서 원곡자 제시와 싸이의 중간 피드백이 있었다. 두 사람은 포인트 안무가 눈에 띄는 라치카에게 좋은 점수를 줬다. 허니제이의 예상대로 K-POP 대전인 만큼 포인트 안무가 심사에서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것. 기대에 못 미치는 평가에 홀리뱅 크루의 분위기는 한없이 가라앉았다.

홀리뱅 크루.
홀리뱅 크루. ⓒMnet

이때 허니제이는 자신의 판단이 옳았음에도 크루원들을 탓하지 않았다. 대신 크루원들을 독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허니제이는 ”예상을 아예 못 했던 것도 아니고 우리가 좋아하고 잘하는 걸 하자고 준비했던 무대니까 멘탈을 잘 잡자. 이렇게 된 거 ‘너희는 못 따라 해. 우리는 진짜 멋있다. 우리만 할 수 있는 거야’라고 생각하자. 멋있게 그냥 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본 무대에서 홀리뱅은 라치카에 파이트 저지(심사위원 점수)에서 근소한 점수 차로 밀려 패배했다. 이번 미션에서 가장 접전인 승부였다. 그러나 대중 투표 점수에서는 홀리뱅이 앞섰다. 이에 허니제이는 ”점수로는 졌지만, 결과적으로는 좋은 미션이었다. 사람들이 우리를 멋있게 봐주시는구나. 내가 틀린 게 아니었구나. 우리는 멋있는 크루였는데 바보같이 잊고 있었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탈락의 위기에서 벗어난 홀리뱅은 다음 미션에 도전한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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