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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도둑이 격투기 선수 집에 침입했고 결국 후회하게 됐다

시합에서 쓰는 ‘삼각 조르기’ 기술로 도둑을 제압했다.

  • 김태성
  • 입력 2018.07.19 11:12
  • 수정 2018.07.19 11:47

한 도둑이 샌디에이고에 있는 프로 격투기 선수의 집을 털려다 붙잡혔다. 

KGTV에 의하면 집에 막 도착한 세르지오 에르난데스와 아들 세르지오 에르난데스 2세는 뒤 정원에 서성거리고 있는 한 남성을 발견했다. 남성은 사나운 개를 피해 에르난데스의 뒷마당에 엉겁결에 들어오게 된 거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수상한 점이 있었다. 에르난데스 2세의 눈에 아버지 침실 창문이 틀째 없어졌다는 사실이 들어왔다. 2세가 어떻게 된 사연인지 묻자 도둑은 도망치기 시작했다.

아버지 에르난데스는 ”아들이 그 남성을 붙들어 돌아왔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에르난데스 부자가 자기를 경찰에 신고하려는 눈치를 챈 도둑은 다시 도망가려고 몸부림쳤다. 2세가 프로 격투기 선수라는 사실을 몰랐던 모양이다.

에르난데스 2세는 시합에서 쓰는 ‘삼각 조르기’ 기술로 아래처럼 도둑을 제압했다. 

에르난데스 2세는 자신보다 20kg이나 더 무거워 보이는 도둑을 제압할 방법은 ”삼각 조르기”밖에 없었다며 ”솔직히 놈의 팔이라도 부러트리고 싶었지만” 참았다고 했다.

학교상담교사였던 아버지 에르난데스는 도둑이 집 안을 들쑤셔 놓아 ”기분이 이상하고 나빴지만... 그를 권투도장에 초대하고 싶다. 잘 인도하면 그 젊은이도 올바른 길을 따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페르난도 플라세니아(21)로 밝혀진 도둑은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h/t charlotteobser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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