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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회 소속 한국인이 지난해 12월부터 인도 교도소에 수감돼 가족들이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기관지가 특히 좋지 않아서 가족들이 염려하고 있다.

인도 교도소 자료 사진 
인도 교도소 자료 사진  ⓒHindustan Times via Getty Images

한국인이 지난해 12월부터 7개월째 인도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사실이 전해졌다.

A씨의 큰오빠는 최근 YTN과의 인터뷰에서 “1월 초엔가 제 이모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뭔가 잘못돼 있는 것 같다, 전화를 해보라고 해서 전화했는데 전화가 안 됐다”며 ”(동생이) 구속이 됐다”고 밝혔다.

모 선교회 소속인 A씨가 교도소에 갇힌 것은 지난해 12월 19일이다. 우타르 프라데시주에서는 그즈음 부정한 수단으로 다른 사람을 개종하거나 개종을 시도할 수 없도록 한 ‘개종금지법‘이 통과됐는데, 이 법이 A씨의 발목을 잡았던 것. 이웃 주민의 집에 방문했던 A씨는 붙잡혀 교도소에 끌려갔고, A씨와 교회 측은 ‘선교 활동이 아닌 구호 활동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 큰오빠 
A씨 큰오빠  ⓒYTN
A씨 지인 주장 
A씨 지인 주장  ⓒYTN

A씨의 불구속 재판을 위해 보석 심리를 여러 차례 신청했으나, 담당 판사가 휴가를 갔다는 이유 등으로 A씨의 재판은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는 상황. A씨의 큰오빠는 ”동생이 있는 교도소 같은 방에 약 40명이 있는데 거기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한다. 옛날엔 결핵을 앓았었고 현재는 천식이 있다”며 코로나 시국에 동생이 크게 염려된다고 우려하고 있다.

A씨가 붙잡힌 교도소는 특히 수감자들을 밀집 수용하는 곳으로 악명 높은 곳이다. 우타르 프라데시주는 인도에서도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곳으로 적정 수용인원을 69%나 초과한 이들이 교도소에 수용돼 있으며, 교도소 관리 인력도 33% 부족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외교부는 A씨의 출소를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곽상아: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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