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마일리 사이러스는 지난 1년 동안 자신의 금주 경험을 솔직하게 고백해왔다. 심지어 고비를 만났을 때도 말이다.
‘미드나잇스카이’를 부른 그는 사이러스는 라디오 진행자인 제인 로위에게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금주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또다시 금주를 시작했다고도 전했다.
그는 지난 23일(현지시각) 공개된 로위가 진행한 애플뮤직 인터뷰에서 ”진짜 솔직하게 말하자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그러듯 나도 실패했다”고 말했다.
″난 여기 앉아서 절대 거짓말은 안 한다. ‘나는 술도 안 마셨고...’ 그렇게 하지는 않는다. 나는 실패했고 다시 금주를 시작했다. 다시 금주를 할 거란 걸 깨달았고 이제 2주째 금주을 하고 있다.” 그가 말했다. ”그 시간을 정말 인정한 기분이다.”
″화내지 말고 호기심을 갖는 방법을 쓴다”고 그는 덧붙였다. ”자신에게 화를 내는 대신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라고 물어보는 거다.”
아래에서 그의 인터뷰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사이러스는 로위에게 ”나는 술을 마시는 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단지 일정 수준 이상 마시면 ”내가 내리는 결정에 문제가 생긴다”고만 했다. 그는 금주 상태로 복귀한 덕분에 ”매우 규율 잡힌” 생활을 하게 됐다고도 했다.
″금주를 하다가 다시 술을 마시고 하는 게 나한테는 쉬운 일이다. 어떤 날은 진짜 그만두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는 그만 둔다.” 사이러스가 말했다. ”하고 싶은 날이 되면 (다시 금주를) 하는 거다.”
사이러스는 27세가 된 지난해에 금주를 결심한 이유 중 하나는 27세라는 나이가 연예계에서 큰 의미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7세라는 나이는 나를 보호해야 하는 때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그것 때문에 정말 금주를 결심했다. 우리는 수많은 아이콘들을 그들이 27세일 때 잃지 않았나.”
”아주 중요한 시기다. 다음 챕터로 넘어가거나 아니면 그냥 이걸로 끝인 거다. 몇몇 예술가들은 자기의 힘과 에너지를 감당할 수 없었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사이러스가 말했다. ”하지만 나는 어떤 경우에도, 그럴 힘을 가지고 태어났다.”
사이러스는 올해 초 버라이어티와 인터뷰하며 성대수술과 금주 결심이 연관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술 관련 가족력도 영향을 미쳤다고 고백했다.
당시 사이러스는 ”처음에는 이 성대수술 때문일 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사실 어머니의 영향도 컸다고 뒤늦게 전했다.
″하지만 나는 엄마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우리 엄마는 입양되었고, 엄마가 가졌던 감정들, 버림받은 감정들, 그리고 자신이 소중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은 감정 중 일부를 물려받았다.”
그는 ″우리 가족은 많은 중독과 정신건강 문제 관련 문제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런 과정들을 거치면서 ‘나는 왜 이런가?’ 하고 묻는 거다. 과거를 이해함으로써 우리는 현재와 미래를 더 선명하게 이해할 수 있다.”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