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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7월 31일 14시 00분 KST

남성도 '성교 후 불쾌감' 증을 앓는다는 연구가 나왔다

증세를 보이는 사람뿐 아니라 파트너에게도 해로울 수 있다

한 오스트레일리아 팀이 발표한 연구에 의하면 남성도 여성처럼 ‘성교 후 불쾌감(Postcoital Dysphoria)’ 증을 앓는다. ‘성교 후 불쾌감’ 증은 섹스를 마친 시점에 느끼는 슬픔, 눈물, 짜증 등의 현상을 의미한다.

퀸즐랜드 유니버시티오브테크놀러지(QUT)는 응답자 1208명이 참여한 세계 최초의 남성 대상 ‘성교 후 불쾌감’ 사례 연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은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러시아, 뉴질랜드, 그리고 독일 주민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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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1%가 최소 한 번 이상의 ‘성교 후 불쾌감‘을 겪은 바 있다. 조사 시점 최근 4주 동안 ‘성교 후 불쾌감’을 체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도 20%나 됐다.

‘성교 후 불쾌감’ 증을 주기적으로 앓는 남성은 3%에서 4% 사이였다.

이번 연구의 공동저자 조엘 맥즈코위악은 응답자들의 반응이 다양했다고 말했다. 그는 ”누가 만지는 게 싫다. 그냥 놔뒀으면 좋겠다”에서 ”만족스럽지 않고 짜증이 나며 왠지 불안하다. 빨리 그 자리를 떠나고 싶은 생각밖에 없다. 방금 한 행동을 잊고 싶다.” 등의 응답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성교 후의 느낌을 ‘웰빙, 만족, 흡족, 밀접’ 같은 긍정적인 단어로 묘사하는 사람과는 달리 ‘감정이 없으며 뭔가 텅 빈 느낌’이라고 말한 응답자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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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성교 후 불쾌감’ 증을 앓는다는 사실은 이전 연구들을 통해 이미 밝혀진 바 있지만, 남성의 감정을 조사한 건 이번 사례가 처음이다.

공동저자 로버트 슈와이처는 이번 결과를 가리켜 섹스에 대한 남성의 감정이 일반적인 인식에 비해 더 복잡하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섹스를 마친 직후는 미스터리에 싸여있는 단계다. 그래서 이에 대한 이해도 더 낮다. 서로 합의한 섹스를 마친 다음 남성이든 여성이든 긍정적인 기분을 느낀다고 흔히들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이전 ‘성교 후 불쾌감’ 연구를 통해서도 이미 입증된 결과다. 여성도 남성만큼 이 증상을 주기적으로 앓는다는 사실 말이다. 이번 연구에서 밝혀내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이런 불쾌감을 왜 계속 느끼는 사람이 있는가 하는 거다. 생물학적, 심리학적 면 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거라는 추측만 현재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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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교 후 불쾌감’은 그 증세를 보이는 사람뿐 아니라 파트너에게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맥즈코위악의 말이다. ″한 연구에 의하면 성교 후에 대화, 포옹, 키스를 하는 커플일수록 그 관계와 성생활에 더 만족했다. 섹스를 마친 다음 단계가 친밀감과 연대 형성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증명하는 부분이다.”

″따라서 그 반대되는 ‘성교 후 불쾌감’ 상태는 장본인은 물론 파트너에게까지 해로울 수 있다. 분쟁과 고민이란 문제가 둘 사이에서 불거지면서 성적 또 관계적 측면에 금이 가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는 섹스와결혼테라피 저널에 게재됐다.    

 

*허프포스트CA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