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빈이 만취한 양세형과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김옥빈과 김옥빈 매니저 김하늘 씨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일정을 마치고 매니저와 냉면과 만두를 맛있게 먹던 김옥빈은 “소주 한잔하면 좋겠다. 술을 끊은 지가 2년째다”라고 말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홍현희는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며 “MC분들 중에 옥빈씨와 인연이 있는 분이 계시다. 술 취한 그를 바래다준 사이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남자 출연자들은 서로를 지목하며 의심을 했다. 이에 김옥빈은 “주인공은 양세형”이라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출연자들은 “배우랑 술도 마셨냐”라면서 믿을 수 없어 했고, 양세형은 “사실 옥빈씨랑 술을 마신 적이 있긴 한데 이런 얘길 해도 되냐고 작가님께 물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김옥빈은 “술을 마신 게 기억이 나냐”라고 양세형에게 물으며 “술에 만취한 상태였고, 나는 술을 마시지 않았기 때문엔 운전을 할 수가 있었다. 나는 친구의 생일 파티였고, 양세형은 다른 일로 왔었다. 끝나고 각자 헤어지는 자리에서 제가 성수동 쪽으로 간다고 하니까 같이 가자고 하셨다”고 털어놓았다.

양세형이 사는 곳을 알고 있는 출연자들은 “집 방향이 다르다”라며 그의 의중을 의심하며 납득하지 못했고, 비난이 계속되자 양세형은 “내가 합정동 살 때인가보다”라고 둘러댔다. 이 역시 이동하는 방향이 너무 달라 스스로 궁지에 몰아넣는 꼴이 됐다. 결국, 양세형은 전현무 등의 놀림이 계속되자 자포자기 한 듯 “그래, 나 카사노바다”라고 양심선언(?)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옥빈은 정말 기억이 없다는 양세형과의 당시 에피소드를 떠올리며 “운전하면서 옆자리에서 인생에 대해 논했다”라고 밝혀, 다시 한번 출연자들의 야유를 샀다.

그러면서 김옥빈은 “그때 당시 저도 너무 어렸고, 양세형씨도 그때 더 어렸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의 기쁨을 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개그맨도 코미디를 하는 배우기 때문에 같은 배우로서의 공감대를 형성했다”라고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뉴스1/허프포스트코리아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