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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갈수록 더 슬퍼지고 더 못 챙겨 준 게 미안하다" : '수미산장' 허경환이 그리운 故 박지선을 떠올리며 한 말

“박지선과는 정말 친한 사이였다”

KBS2 '개그콘서트'에서 허경환-박지선이 함께한 코너 캡처
KBS2 '개그콘서트'에서 허경환-박지선이 함께한 코너 캡처 ⓒKBS2

방송인 허경환이 故 박지선을 향한 그리운 마음을 전한다. 

25일 방송되는 KBS 2TV ‘수미산장’에는 배우 이유리와 개그맨 허경환이 출연한다. 과거 “얼굴 믿고 개그 한다”는 말을 들었다는 허경환은 “신인 시절에 너무 쉽게 기회를 얻었더니, 무대 위에서 할 수 있는 게 없던 때가 있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개그콘서트’ 출연 당시 허경환은 개그 코너의 연이은 흥행 실패로, 동료 개그맨 사이에서도 존재감이 희미해져 버렸다. 그런 그에게 손을 내민 사람이 바로 김준현과 박지선이었다.

허경환은 “나랑 하면 안 된다고 해도 준현이 형이 계속 같이 코너 짜보자고 해서, 갔더니 박지선도 같이 있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코너가 ‘조선왕조부록’이다”라며 개그맨으로 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계기를 털어놨다.

KBS 2TV '수미산장' 제공
KBS 2TV '수미산장' 제공 ⓒKBS 2TV

그러면서 그는 “저를 이 자리에 있게 해 준 ‘귀인’이 있다면, 바로 개그맨 동기들이다”라고 했다. 이를 듣던 김수미는 “그래서 정말 친구가 필요한 거야. 지선씨가 참 그립겠다”며 허경환은 위로했다. 허경환, 박지선, 김준현은 모두 KBS 공채 개그맨 22기다. 

허경환은 “박지선과는 정말 친한 사이였다”며 “빈소에 마지막으로 보러 갔을 때, 믿기지 않았다. 그런데 하루하루를 살면서 오히려 더 슬퍼지고, 더 못 챙겨 준 게 미안하고 그립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박지선이 세상을 떠난 후 허경환은 인스타그램에 애도글을 올린 바 있다. 그는 “지선아 어제도 오늘도 너 보러 간다. 평소에 연락도 없다가 이제 너 보러 간다. 너무 미안하다”며 “22기 동기는 언제나 함께라는 생각만 갖고 살았다. 22기 멋지게 잘 지킬게. 박지선 절대 잊지 않겠다”고 남겼다.  

허경환의 인생 이야기와 개그맨 동기들과 진한 우정 이야기는 이날 오후 10시 40분 ‘수미산장’에서 더 자세히 공개된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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