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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가 김정은에 대한 평가를 정반대로 바꿨다

"그렇게 남아있기를 바란다."

ⓒStringer . / Reuters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4·27 남북 정상회담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평가를 정반대로 바꿨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각) 싱가포르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뒤 가진 귀국 기자회견에서 ”김정은은 나의 우상이 됐다, 그에게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또 ”(그의) 절묘한 행동으로 이제 모든 사람의 영웅이 됐다”며 ”(김정은 위원장은) 처세에 능하고 똑똑하다. 그가 나를 친구로 생각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만날 기회가 된다면 축하해주고 싶다”라며 ”그는 유쾌하고 정감 있으며 융통성 있는 친구로 보인다. 그렇게 남아있기를 바란다”라고도 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북한에 있는 작은 사내(김정은)는 위험한 무기를 가지고 놀고 있다. 나는 그것이 폭력적인 것으로 변질되지 않기를 바라지만, 결코 범죄자의 생각을 알 수 없다”라고 말하다 김정은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빌어먹을(goddamn) 바보 같은 이름(stupid name)조차 발음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8월에는 김정은을 향해 ”위험한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다. 핵전쟁을 멈춰야만 한다”라며 ”개XX(son of a bitch)”, ”미치광이(maniac)”, ”미친 놈(crazy man)”이라고 부르는 등 강도 높게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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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남북정상회담 #필리핀 #두테르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