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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코로나19 해산 안 한다 : 트럼프가 하루 만에 계획을 번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코로나19 TF가 "그렇게 인기가 좋은지" 전혀 몰랐다고 설명했다.

  • 허완
  • 입력 2020.05.07 10:1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간호사의 날' 지정 선포 서명을 마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0년 5월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간호사의 날' 지정 선포 서명을 마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0년 5월6일. ⓒPool via Getty Image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TF)가 계속해서 ”무기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6일(현지시각) 밝혔다. TF를 해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지 하루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코로나19 TF가 ”환상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태스크포스는 안전과 우리나라를 다시 열어젖히는 데 초점을 맞춰 무기한으로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날 TF를 대체할 ”다른 형식의 무언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지금이 TF 활동을 축소할 때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앞으로 5년 동안 우리나라를 계속 닫아놓을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2월 말부터 TF를 이끌어 온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임무를 마무리”할 때라며 5월 말이나 6월 초를 해산 시점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가 '무기한'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가 "무기한"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SAUL LOEB via Getty Images

 

오후에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을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만에 생각을 바꾼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일찍 해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태스크포스가 그렇게 인기가 좋은지 사실 어제까지는 전혀 몰랐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다.

″제가 해산을 얘기하기 시작하니까 정말 훌륭한 분들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TF를) 계속하는 게 좋을 거라고 본다. 훌륭한 역할을 해왔다. 훌륭한 TF다’라고 말하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TF를 당분간 계속 유지하겠다면서도 경제 활동 재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또 필요하다면 TF 구성원을 추가하거나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스크포스에 몇 명이 추가될 겁니다. 아마도 (역할이) 경제 활동 재개 쪽에 더 가까운 사람들이 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다시 문을 열어야 하고 사람들도 열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다.

″하지만 안전하게 열어야 하죠. 두 세 명 정도를 태스크포스 멤버로 추가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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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도널드 트럼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