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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토론토가 이번 시즌 경기를 임시 홈 구장에서 치르게 됐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임시 홈 경기장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 허완
  • 입력 2020.07.19 10:29
(자료사진)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한 류현진 선수. 캐나다 정부가 홈 경기장인 로저스센터 사용을 불허함에 따라 이번 시즌을 임시 홈 구장에서 보내게 됐다.
(자료사진)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한 류현진 선수. 캐나다 정부가 홈 경기장인 로저스센터 사용을 불허함에 따라 이번 시즌을 임시 홈 구장에서 보내게 됐다. ⓒMark Brown via Getty Images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올 시즌을 임시 연고지에서 보내게 됐다. 캐나다 연방정부가 토론토의 홈 구장 사용을 불허했기 때문이다.

토론토 구단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마크 샤피로 구단 회장 이름으로 공식 성명을 발표하며 ”캐나다 연방정부와 협상을 했지만 2020시즌 홈 구장 사용 허가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이적 첫해인 이번 시즌 경기를 홈 구장에서 시즌을 치를 수 없게 됐다. 지난해까지 LA 다저스 소속으로 뛰었던 류현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4년 총액 8000만달러에 FA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샤피로 회장은 ”리그 및 정부 당국자들과의 논의를 시작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지역사회(팬들)와 팀의 안전이었다”며 ”그런 관점에서 우리는 연방 정부의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우리는 로저스센터에서 홈 경기를 치르지 못하겠지만 이 나라 전체를 대표하는 똑같은 자부심과 열정으로 경기장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수들이 홈 경기장인 로저스센터에서 자체 청백전을 벌이고 있다. 토론토, 캐나다. 2020년 7월1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수들이 홈 경기장인 로저스센터에서 자체 청백전을 벌이고 있다. 토론토, 캐나다. 2020년 7월17일. ⓒASSOCIATED PRESS

 

메이저리그 내 유일한 캐나다 연고 구단인 토론토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행으로 유독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로저스센터에서 서머캠프를 진행하는 것도 어렵사리 캐나다 연방정부의 승인을 받아 가능했다. 선수단과 코칭 스태프 등의 이동 동선을 로저스센터와 호텔로 엄격히 제한하는 조건이었다. 

그러나 정규 시즌을 홈 경기장에서 치르는 문제에 대해서는 별도로 협상이 진행됐다. 원정팀들이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을 넘나들어야 하는 탓이다. 두 나라 간 국경은 필수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차단되어 있는 상태다. 

구단 측은 원정팀의 이동 동선을 마찬가지로 엄격히 제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토론토시와 온타리오주 정부의 지지도 확보했지만 연방정부는 불허 결정을 내렸다.

이제 구단 측은 임시 연고지를 구해 2020시즌을 치러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다만 포스트시즌의 경우 로저스센터에서 경기가 진행될 여지는 남아 있다. 마코 멘디치노 캐나다 이민부 장관은 ”코로나19 전염 위험이 낮아질 경우” 토론토에서 포스트시즌이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토론토는 오는 25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위치한 트로피카나필드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홈 개막전은 30일로 예정돼 있다. 그전까지 임시 연고지를 구해야 한다.

임시 연고지 후보로는 스프링캠프지 미국 플로리다 더니든,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구단 버팔로 바이슨스의 연고지인 뉴욕주 버펄로가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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