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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뱀에 물리면 이 순서로 대처하면 된다

  • 김태성
  • 입력 2016.05.17 06:41
  • 수정 2016.05.18 11:59
ⓒJames Deboer

제목을 보고 "서울에서 무슨 뱀"이라고 생각했다면 그건 착각이다. 여름은 오랜 겨울잠에서 깨어난 뱀들이 한창 행동할 때다.

최근에는 서울 녹지에 뱀이 나타나는 경우가 빈번하다. 그냥 뱀만이 아니다. 한강공원에선 독사까지 나타난 사례가 있다.

물론 어떤 종류가 무해하고 유해한지 미리 안다면 뱀을 보고도 크게 놀랄 필요가 없겠지만(그냥 징그럽다는 이유를 제외하곤) 그 종류도 가지각색이라 구분이 쉽지 않다. 따라서 특히 뱀이 좋아서 이 사람들처럼 반려용으로 키운다면 몰라도, 거리를 두는 게 상책이다.

우선 혹시라도 뱀에 물렸을 경우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부터:

1. Popularmechanics.com에 의하면 뱀에 물렸을 때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물린 곳에서 독을 빨아내려고 하는데 절대 하면 안 되는 행동이라고 한다. 감염 가능성만 높인다.

2. 또 절대 물린 부분을 칼 같은 것으로 도려내도 안 된다고 한다. 실수로 혈관을 다칠 수 있다.

3. 얼음찜질이나 붕대로 꽁꽁 매는 것도 안 좋다. 세포 괴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글렌 브란스틴 박사는 허핑턴포스트US에 설명했다.

4. 이부프로펜 같은 소염제 복용도 안 된다.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 같은 성분은 혈전을 막는 기능을 하므로 뱀에 물렸을 때는 피해야 한다.

5. 화났다고 뱀을 도로 물어서도 안 된다(이 남자처럼).

다음은 뱀에 물렸을 때 해야 할 것:

1. 통계적으로 약 5,000만 명 당 1명이 뱀에 물려 사망한다고 한다. 즉, 뱀 대부분은 독이 없으며 혹시 독뱀에 물려도 사람이 죽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뜻이다. 따라서 첫째는 너무 당황하지 말 것.

2. 119를 부르자. 이젠 누구나 핸드폰/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있으므로 침착하게 대처한다면 119에 응급조치를 요청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동이 큰 무리가 아니라면 가까운 병원을 빨리 찾는 것도 방법이다.

3. 119가 도착 할 때까지 할 수 있는 것:

  • 가능하면 물린 부분을 비누와 물로 씻는다.
  • 물린 부분이 팔이나 다리일 경우 치켜들자.
  • 몸에 붙는 옷 또는 장신구를 벗는다
.
  • 사진으로 물린 부분을 15분 마다 촬영한다. 병원 치료 시 도움이 된다.
  • 다시 한 번 이야기하지만 당황하지 말자. 침착을 잃으면 심장이 더 빨리 뛰고 심장이 빨리 뛰면 독이 더 빨리 퍼진다.

자, 지식으로 무장된 당신, 야외로 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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