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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초점] '오해영·공심이·운빨', 지금은 로코시대

  • 박수진
  • 입력 2016.05.16 08:56
  • 수정 2016.05.16 09:06

따뜻한 봄의 기운이 만연한 5월, 안방극장에 가슴 설레는 로맨틱 코미디 바람이 불고 있다.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복수극과 막장극이 판을 치던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연애세포 자극하는 달달한 러브 스토리가 안방 시청자들의 마음에 불을 지필 전망이다.

◆ '또 오해영'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극본 박해영, 연출 송현욱)은 동명이인의 잘난 오해영(전혜빈 분)때문에 인생이 꼬인 여자 오해영(서현진 분)과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남자 박도경(에릭 분)사이에서 벌어진 오해 로맨스를 그린다.

현재 4회까지 방송을 마친 이 드라마는 평균 4%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여심을 마구 뒤흔들고 있다. 그 중심에는 서현진과 에릭이 보여주는 공감 100%의 현실 연애가 있다. 물론 우연이 지나치게 많고, 판타지도 강하지만 두 사람이 전하는 위로는 심장이 쿵 내려앉을 정도로 가슴 따뜻하다. 몸 사리지 않는 서현진의 코믹 연기는 묘하게 중독되는 매력이 있고, 무심하게 내뱉는 에릭의 위로법은 이미 여성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명대사로 회자되고 있다.

◆ '미녀 공심이'

지난 13일 첫 방송을 시작한 SBS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는 정의로운 동네 테리우스 안단태(남궁민 분)와 못난이 취준생 공심(민아 분)의 싱그러운 로맨스를 그리는 드라마로, 방송 2회만에 시청자들의 열렬한 호평을 얻어내며 순항 중이다.

출생의 비밀이나 가족을 위해 매번 양보를 해야 하는 둘째 설움 등 그간 드라마 속에서 많이 봐왔던 소재들이 난무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가 사랑 받는 이유는 만날 때마다 티격태격 싸우는 공심과 단태의 맛깔스러운 케미스트리에 있다. 자신을 변태라고 부르는 공심 앞에서도 여유롭게 "변태라서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는 단태의 모습은 빵 터지는 재미를 유발한다. 머리를 쥐어 뜯고 싸우는 것은 기본이고, 공심 놀리기에 심취된 듯 보이는 단태의 껄렁껄렁하지만 진중한 내면은 극의 관전 포인트로 여겨지고 있다.

◆ '운빨 로맨스'

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수목 드라마 '운빨로맨스'(극본 최윤교, 연출 김경희)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운과 점을 믿는 여자 주인공과 운따위 믿지 않고 자신의 의지로 사는 남자 주인공의 로맨스를 담고 있다. 황정음과 류준열의 만남으로 제작 단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황정음은 운명을 믿고 미신을 맹신하는 심보늬를, 류준열은 수학과 과학에 빠져사는 공대 출신 게임회사 CEO 제수호를 연기한다. 최근 공개된 예고편에서 두 사람은 코믹하면서도 매력적인 호흡을 과시, 기대 이상의 케미스트리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출연작마다 성공을 시키며 '믿보황'이라는 애칭을 얻은 황정음과 tvN '응답하라 1988'을 통해 대세 배우로 등극한 류준열이 얼마나 달달한 사랑 이야기를 그려갈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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