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디 앨런에 대해 수잔 서랜든은 아무 좋은 말을 해줄 게 없다.
15일, 서랜든은 칸 영화제에서 버라이어티와 케어링 그룹이 주는 행동하는 여성(Women in Motion) 상을 지나 데이비스와 수상하며 우디 앨런에 관해 질문을 받자 그의 성적 학대 혐의를 언급했다.
“나는 그가 어린이를 상대로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생각하며, 그게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에 대해 아무런 좋은 말도 해줄 게 없다.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서랜든의 이 발언이 있기 얼마 전, 앨런의 최근 영화 ‘카페 소사이어티’의 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앨런이 ‘여성들에게 힘을 준다’고 말한 바 있다. 라이블리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디가 여성들을 위해 쓴 것들은 놀랍다”고 말했다. 앨런에 대한 혐의가 자신이 앨런과 함께 일하기로 한 것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이야기였다.
“아무것도 모르는 일들을 감안한다는 건 아주 위험하다. 나는 내 경험 밖에 알 수 없다. 그리고 우디와 함께 했던 내 경험은 그가 여성들에게 힘을 준다는 것이었다.”
지난주, 그의 아들 로넌 패로가 할리우드리포터에 기고하면서 앨런의 과거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패로는 앨런에 대한 혐의를 무시하고 앨런에게 곤란한 질문을 던지지 않는 매체들을 비판했다. 앨런과 소원해진 딸 딜런 패로는 2014년 뉴욕타임스 기고를 통해 자기가 어렸을 때 앨런이 자신에게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아무 기소도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앨런은 늘 혐의를 부인했다.
Guest Column: My Father, Woody Allen, and the Danger of Questions Unasked https://t.co/IJ4yN1cmxQ@RonanFarrowpic.twitter.com/BC5MP45XlR
— Hollywood Reporter (@THR) May 11, 2016
한편 11일, 칸 영화제 개막식에서 프랑스 코미디언 로랑 라피트는 앨런의 과거를 빗댄 강간 농담을 했다. 라이블리는 그 농담을 불쾌하게 생각했으나 앨런은 당황하지 않는 것 같았다. 앨런은 이날 오찬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코미디언들이 하고 싶은 농담을 얼마든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농담에 대해선 비판이나 검열을 하지 않는 사람이다. 나 자신이 코미디언이고, 코미디언들은 하고 싶은 농담을 무엇이든 자유롭게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결코 불쾌해 하지 않는다. 나를 불쾌하게 만드는 건 아주 힘들 것이다.”
Woody Allen was asked about love, fame, and fitness at Cannes. He wasn't asked about accusations of sexual abuse. https://t.co/2wV2r509Vd
— The New York Times (@nytimes) May 11, 2016
*허핑턴포스트US의 Susan Sarandon Has Absolutely ‘Nothing Good To Say’ About Woody Allen을 편집했습니다.